[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보민 기자 = 프로 골프 선수 고진영이 4개월 만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6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 고진영은 평균 랭킹 포인트 9.36점을 기록하며 미국의 넬리 코르다(9.34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박인비와 김세영이 각각 6.49점, 6.01점으로 그 뒤를 이어 3, 4위를 유지했다.

고진영은 2019년 4월 처음 세계 1위에 오르고, 2019년 7월부터 2021년 6월 말까지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1위를 집권했다. 잠시 코르다에게 1위를 내 줬으나, 지난 24일 부산에서 열린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넉 달 만에 1위를 되찾았다.

세계여자골프 랭킹은 필드 레벨을 기초로 포인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집계된다. 특히, 가장 최근 13주 동안 거둔 성적에 큰 비중을 두기에 고진영이 최근 출전한 7차례의 경기 중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등에서 네 번의 우승을 거둔 것이 1위 탈환의 가장 큰 요소로 볼 수 있다.

한편, 2013년 프로로 정식 데뷔한 고진영은 루키 시즌에도 우승 1회, TOP10 14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현재 KLPGA 통산 10승, LPGA 통산 11승 등 전 세계 투어 통산 21승 기록하며 KLPGA 한국 선수 통산 200번째 승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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