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AtoZ] ①웹3.0시대, NFT의 등장
[NFT AtoZ] ①웹3.0시대, NFT의 등장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1.12.0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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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란 무엇인가

NFT가 뜨는 이유

'민팅'부터 NFT거래까지  

출처 : Larva Labs 홈페이지
출처 : Larva Labs 홈페이지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민지 기자 = 위 사진 속 디지털 이미지의 가격은 얼마일까? 놀랍게도 저 투박한 백발 캐릭터 이미지의 가격은 무려 6225억이다. 지난 10월 28일, 사진 속 ‘크립토펑크 9998’ 이라는 NFT가 5,320,000달러(한화 약 6225억)에 판매되면서 지금까지 판매되었던 NFT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기록되었다. 

그림 한 장이 수천억에 낙찰되고, 1년치 방귀소리가 50만원에 판매되는 등 NFT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대체 NFT가 무엇이길래 온 세상이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NFT란, ‘Non-fungible Tocken’의 약자로, 직역하면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이다. 이는 자산의 소유권을 명확히 함으로써 게임, 예술품, 부동산 등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이자 다른 토큰으로 대체할 수 없는 ‘가상자산’을 뜻한다. NFT의 가장 큰 특징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블록체인’이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해 수많은 컴퓨터에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로, 중앙집중형 서버에 정보를 보관하지 않고 거래에 참여한 모든 사용자에게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데이터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하다.

 

NFT vs 비트코인

그런데 이쯤에서 한가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비트코인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NFT가 동일한 것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NFT는 ‘대체가능성’에 있어서 명확한 차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만 원짜리 지폐를 떠올려보자. 내가 가진 만 원짜리 지폐와 친구가 가진 만 원짜리 지폐는 그 의미와 가치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 따라서 언제든 상호 교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만약 내가 가진 만 원짜리 지폐가 대한민국 최초로 발행된 ‘대한민국 1호 만 원권’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내가 가진 ‘대한민국 1호 만 원’은 친구가 가진 만 원과는 달리 고유의 가치를 지니게 되며, 따라서 다른 만 원짜리 지폐로 대체될 수 없다. 실제 모나리자 그림과 똑같이 생긴 복제그림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직접 그린 모나리자 그림과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과 동일하다. 

즉, 정리하자면 비트코인들은 NFT와 달리 서로 동일한 가격의 가치를 지닌다. 따라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오스, 트론 등의 코인은 상호 교환과 거래가 가능하다. 즉 일종의 ‘화폐’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반면 NFT는 각각 고유의 가치와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화폐의 개념이 아닌 ‘자산’ 개념에 더 가깝다. 모든 NFT의 가치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NFT는 비트코인과 달리 화폐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다. 결국 NFT는 자산의 고유성과 가치를 증명해주는 ‘온라인 증명서’와 같은 역할을 함으로써 디지털 무형 컨텐츠들이 자산화 될 수 있게끔 해준다. 

 

NFT가 뜨는 이유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영국의 대표 사전 중 하나인 ‘콜린스’는 2021년 올해의 단어로 ‘NFT’를 선정했을 만큼 NFT는 전세계의 핫한 이슈가 된지 오래다. NFT가 이토록 인기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우선 가장 큰 첫 번째 장점은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NFT에는 최초 발행자, 소유자, 판매 이력 등에 대한 모든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NFT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블록체인에 탈중앙화 된 형태로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 복제, 배포가 쉬운 인터넷 상에서 내 자산이 ‘원본’임을 증명해줌으로서 위조품으로 인한 가치하락을 방지하고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디지털 자산의 고유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데이터 추적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이 역시 앞서 소개한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장점으로,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고, NFT의 출처, 발행 내역, 소유자 및 기타 정보들을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투명성을 바탕으로 추적이 용이하다.

마지막 세 번째는 거래순환성이다. NFT는 누구나 인터넷상에서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거래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본인이 직접 새로운 NFT를 생성해 판매할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가 판매하는 NFT를 구매할 수도 있다. 사진, 그림, 동영상 외에도 게임 내에서 아이템에 대한 소유권을 얻은 후 이를 시장 내에서 다른 플레이어에게 판매하는 등 활용 범위도 매우 넓다. 즉, NFT는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다.

 

NFT화 하기('민팅')

NFT를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먼저 ‘내가 그린 그림도 NFT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상상을 했을 것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민팅(Minting)’이다. ‘민팅’이란, 디지털 파일 형태로 존재하는 자산을 NFT로 치환하는 행위를 뜻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림, 사진 등의 자산을 NFT로 민팅하게 되면 내 디지털 자산에 인증서가 붙으며 새로운 NFT가 생성되는 것이다. 다만, 이때 해당 디지털 자산에 저작권 상의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 ‘민팅’을 마쳤다면 이제 NFT를 NFT거래소에 판매하면 된다. 

 

NFT 거래하기

출처 : OpenSea 홈페이지
출처 : OpenSea 홈페이지

NFT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오픈씨(Opensea)’ 등의 NFT거래소에 접속한 후 ‘이더리움(Ethereum)’, ‘클레이(KLAY)’ 등의 가상화폐를 사용하면 된다. 가장 먼저 NFT거래소에 로그인하기에 앞서 ‘지갑 연동’ 과정이 필요하다. 이 ‘지갑’이 로그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갑의 종류에는 ‘클립(Klip)’, 메타마스크(MetaMask)’ 등이 있으며, 각각의 사이트나 어플을 통해 지갑을 개설할 수 있다. 이때, 지갑 개설 과정에서 알려주는 ‘비밀백업구문’을 주의해야한다. 해킹 등으로 인한 계정의 복구를 위해서는 이 구문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를 PC나 핸드폰에 저장하면 해킹을 당했을 경우 해결방법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수기로 작성해 안전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개인의 지갑 개설을 마쳤다면 ‘업비트’ 등의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원화로 가상화폐를 구입하면 된다. 그리고 구입한 가상화폐를 내 지갑으로 이체하고 나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이제 직접 NFT거래소에서 원하는 NFT를 거래하면 된다.

 

NFT 활용범위

이처럼 NFT는 누구나 쉽게 생성할 수 있고 구입할 수 있으며 이미 우리의 일상 속 많은 것들이 NFT화 되어 가고 있다. 더불어 최근 메타버스의 급부상과 함께 NFT는 점차 모든 플랫폼의 기본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HYBE)는 NFT 포토카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SM의 이수만 프로듀서는 SM의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SM컬처유니버스’ 내에 NFT를 접목해 프로슈머들이 와서 놀고, 재창조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싸이월드의 NFT 개발사업, 명품 브랜드들의 NFT 아트 컬렉션 등 NFT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끝없이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다음 [NFT AtoZ]시리즈 2번째 기사에서는 NFT가 어디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NFT의 미래는 어떠할지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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