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호감형인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배우 김동우를 만나다
[인터뷰] "호감형인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배우 김동우를 만나다
  • 박주광 기자
  • 승인 2021.12.06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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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우 김동우/ 본인 제공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 구독자 70만 명, 누적 조회수 1억 6000만 뷰(현재 기준)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웹드라마 '짧은대본'의 주역 배우 김동우를 만났다. 짧은대본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진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호감형인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근에 연극 '행복'에 캐스팅되어 연말까지 대학로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배우 김동우를 만나보자.

 

Q. 최근 근황이 궁금하다.

- 10월부터 연극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번 연말까지 공연이 이어지기 때문에 계속 공연 연습 준비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Q. 짧은대본과 개인 SNS를 보면 엄청난 텐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은데...  MBTI가 궁금하다.

- (웃음) 검사를 해보니까 ‘ENFP’가 나왔어요. 사실 팬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셔서 진행해 봤었는데 검사 결과가 저의 성향과 100% 일치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Q. 촬영 시간 외의 시간은 주로 어떤 취미를 보내는지 궁금하다.

- 집에 평상시에 외출할 때 입는 옷보다 운동복이 더 많을 정도로 운동을 굉장히 좋아해요. 코로나가 심해지기 이전에는 일주일에 4~5일을 농구 혹은 축구를 할 정도로 운동으로 1주를 시작하고 마무리한 것 같아요.

Q. 체격이 일반인과는 좀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전에 운동을 했는지 궁금하다.

- (웃음) 다르게 보이나요? 사실 저는 20살 때까지 운동을 했었어요. 중학교 시절에 농구를 했었고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골프로 전향하면서 프로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와중에 그만뒀었어요.

Q. 운동을 그만두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 골프 선수에 있어 제일 중요한 손가락 신경을 다쳤어요. 대학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러 여러 군데를 다녀봤는데 다친 신경부위가 재활, 수술도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서 “운동을 하려면 손가락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고 하셔서 아쉽지만, 운동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Q. 언제부터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 20살 때인 것 같아요. 운동을 그만두고 나서 뭘 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그런데 제가 3형제 중 막내거든요. 형들이 한 번씩 배우라는 직업을 거쳐 가서 막연하게 그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서  “나도 한 번 해 볼까?”라는 호기심에 시작한 것 같아요.

Q. 배우를 하면서 힘든 적이 많았겠지만 그래도 ‘배우’ 하길 잘했다는 순간이 있었을 것 같은데...

- 누구나 그렇겠지만, 대중들에게 저의 연기력이 인정받을 때인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분명 활동하면서 힘든 순간이 있지만, 팬분들과 현장에 계시는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해주시는 따뜻한 응원들이 제가 지금까지 배우를 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에요.

사진= 배우 김동우/ 본인 제공

Q. 앞서 근황에서 언급하셨듯이 대학로에서 연극 ‘행복’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간단하게 지금 활동하시는 연극 ‘행복’에 관한 설명과 맡은 캐릭터에 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 연극 ‘행복’은 부부에 관한 이야기를 2인 극으로 풀어내는 공연이에요. 남편이랑 부인이 각자 다른 병을 앓고 있는데 자신의 병을 모른 채 서로에 대한 병만 알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픔을 혼자 감당하기 위해 그 비밀을 서로 끝까지 지켜 주려 하는 슬프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Q. 연극이 대구에서도 진행되었고 서울에서도 12월까지 예정된 걸로 알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은지?

- 대구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만 쉬고 계속 공연이 있을 정도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서울에서는 일주일에 4번 정도만 출연하고, 로테이션으로 공연을 해서 이전보다는 조금 여유로운 편인 것 같아요.

Q. 이번 연극을 위해 따로 개인적으로 연습 혹은 준비한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 이번 공연에 앞서 제 몸을 가장 편안한 상태로 맞추는데 초점을 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공연하는 날이면 항상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되어 있던 몸의 근육들을 풀어줌으로써 제가 공연하기 최적화된 상태로 준비해요. (웃음) 스트레칭 굉장히 중요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연말까지 공연이 이어지는 만큼 연극 홍보 PR 시간 10초간 드리겠다. 

- 앞서 언급했듯이 부부에 대한 서로의 아픔을 지켜 주기 위해서 말하지 못하고 끝까지 고군분투하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연인 만큼 많은 분이 연극 ‘행복’을 보러 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진= 배우 김동우/ 본인 제공

Q. 짧은대본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짧은대본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 짧은대본에서 배우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어요. 감사하게도 1차 프로필 서류가 통과해서 2차 오디션 면접을 봤는데 바로 다음날,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고 지금까지 계속 좋은 작업을 하고 있어요.

Q. 수많은 에피소드를 촬영했을 텐데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에피소드 편이 궁금하다.

- ‘대학교 MT 특’ 에피소드에서 ‘동국’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스스로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해당 에피소드 마지막에 동국이랑 동덕이랑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동국이라는 캐릭터와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서 인물이 변화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느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인 것 같아요.

Q. ‘동국’의 역할로 팬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실제로 본인의 성격은 극 중 동국과의 싱크로율이 얼마인지 궁금하다.

- (고민) 한 50% 정도인 것 같아요. 사람을 대하는 면에서는 매우 비슷하지만, 분위기 자체는 동국은 좀 무겁고 진중하지만 실제로 저는 그것보다는 조금 덜 진지하고 장난기도 많은 성격이에요. 또 평소에는 제가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휩쓸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동국이는 고집도 있고 거절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거 같아서 이런 부분들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Q. ‘동국’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좋았던 점

- ‘동국’이라는 캐릭터 연기하면서 좋은점은 워낙 현실적이고 주변에 있을법한 혹은 직접 경험해 봤을만한 상황들이 많이 녹아져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의 대학생활도 환기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 정말 좋은 거 같아요.

Q. 짧은대본 출연 후 인기가 많아졌는데 짧은대본 출연 전/후 변화가 있었는지?

- 가장 큰 변화는 저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이 생겼다는 거예요. 대한민국에 수많은 배우분이 있지만, 저를 이렇게 사랑하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이뤄가고 있구나를 느끼는 부분이 가장 큰 변화예요.

Q. “사람들에게 [       ]배우" 로 기억되고 싶은지?

- 배우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물론 연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스스로 인성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현장에 계신 분들이 저 자신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므로 항상 어디서나 '호감형인 배우'로 기억되며 그 후에 제가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는다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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