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누군가에게 기대고 위로를 전하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싱어송라이터 이준형
[인터뷰] “누군가에게 기대고 위로를 전하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싱어송라이터 이준형
  • 박주광 기자
  • 승인 2021.12.24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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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 ‘이준형’이 지난 22일 디지털 싱글앨범 ‘Sleep’을 발매했다.

인디 아티스트 이준형은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다. 2019년 첫 EP ‘Monologue’’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싱글을 통해 싱어송라이터의 커리어를 밟아왔다.

특히 ‘Monologue’에 수록된 ‘꽃밭’은 잔나비 최정훈의 추천과 함께 '하트시그널3'에 삽입되어 많은 사람이 찾아 들은 숨은 명곡이 되었다.

앨범 발매 직후에 만난 이준형은 “코로나로 인한 지친 현실 속에서 누군가에게 기대고 위로를 전하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싱어송라이터 이준형/ 본인 제공
사진= 싱어송라이터 이준형/ 본인 제공

Q. 각종 공연을 준비하느라 바빴을 것 같은데 최근 근황이 궁금하다.

- 최근에는 신곡 작업과 연말에 잡혀 있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또 아티스트 이준형뿐만 아니라 기타 선생님으로서도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내면서 프리랜서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웃음)

Q. 싱어송라이터 이준형의 '슬기로운 음악생활'이 다큐로 영상이 업로드된 것을 봤는데 주변의 반응이 궁금하다.

- 주변 지인분들이 너무 재밌게 영상을 봤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저 또한 촬영하면서 그 시기에 “내가 이렇게 지냈구나” 하고, 마치 지나간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스스로 너무 만족했어요.

Q. 영상을 보니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는 것 같은데?

- 이번 새롭게 나오는 앨범의 제목은 ‘Sleep’으로, 잠이 오지 않을 때 작곡한 불면에 대한 노래에요. 저 포함해서 주변의 음악인들은 잠을 자지 못하고, 밤을 새우며 작업하는 경우나 잠을 자고 싶지만 잠을 자지 못하는 상황이 있는데, 이러한 현실에서 벗어나서 “빨리 아무 걱정과 고민 없이 편안하게 잠을 자고 싶다”라는 감정을 표현한 곡입니다.

사진= 싱어송라이터 이준형/ 본인 제공

Q. 잠시 과거로 돌아가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 처음부터 가수가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어릴 적에 만화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만화책에 나오는 비틀즈, 레드제플린 같은 록 뮤지션들을 보면서 기타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초등학교 6학년이 되자마자 부모님을 졸라서 기타학원을 등록했고, 그게 제 음악인 생의 첫 시작이었어요.

Q. 음악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부모님은 적극 지지하셨는지 궁금하다.

- 전혀 반대하시지 않으셨어요. 오히려 부모님께서 취미로 음악을 해 보라고 기타도 사 주셨어요. 그러다가 제가 "단순히 취미가 아닌 꿈으로 음악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씀드리자 응원도 많이 해 주셨어요.

Q. 노래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고민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많은 사람이 준형님의 음색을 찾아들을 정도로 좋아한다.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 많은 공연을 하면서 극복을 한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아직도 많이 부족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보컬 레슨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스스로 발전을 했다고 느껴요.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을 해 주셔서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실력을 더 가다듬어 보컬리스트로서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목표도 있어요.

Q. 만약 지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여정이 주어진다면 돌아가고 싶은 시절(=장면)이 있는지 궁금하다.

- 21살에 기타를 매고 미국에 갔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그 당시가 저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제대로 나가는 경험이었어요. 영화에서만 보던 거리를 걷고, 한국에서 느낄 수 없었던 경험을 하면서 앞으로도 다른 취미는 몰라도 꼭 외국 여행은 꾸준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진= 싱어송라이터 이준형/ 본인 제공

Q. 2019년 첫 EP ‘Monologue’를 발매하셨는데 간단하게 해당 앨범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 20살의 마음속으로 꿈꾸던 사랑은 꿈만큼 아름답지 않았어요. 조금은 아름답지 못한 사랑에 빠져 실패하고, 넘어져 버리기도 하듯이 어쩌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슬픈 일이겠지만 결국 이러한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비상하는 ‘청춘의 일기’와 같은 앨범이에요.

Q. 한 곡도 쉽지 않은데 전곡을 작사, 작곡하면서 정말 힘들었을 것 같은데,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없었는지 궁금하다.

- 앨범 발매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놔서, 벼락치기 하듯이 앨범을 작업했어요. 항상 앨범을 준비하면 쫓기듯이 작업을 진행해서 앞으로는 다 만들어 놓고 발매 일정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Q. 가사를 살펴보면 어려운 단어가 있는 게 아니라 쉽게 공감이 가는 것 같았다. 평소에 가사에 대한 영감은 어디에서 많이 받는지 궁금하다.

- 영감은 모든 곳에서 얻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얻기도 하고 사랑을 경험하면서 얻기도 하고, 영화도 그중 하나예요. 특히, ‘너의 결혼식’과 같은 로맨스 영화를 좋아해서 거기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웃음)

Q. 특히 ‘Monologue’에 수록된 ‘꽃밭’은 잔나비 최정훈의 추천과 함께 '하트시그널3'에 삽입되어 많은 사람이 찾아 들은 숨은 명곡이 되었는데 이렇게 인기가 높아질 줄 예상했는지 궁금하다.

- (웃음) 제가 애정하는 곡이고, 좋아하는 색깔을 그대로 담아낸 곡이어서 자신은 있었는데 이렇게 인기가 높아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하트시그널 방송이 방영된 후 주변의 지인분들께서 “준형아 네 노래가 나온다”라며 제보를 해 주셔서 제가 찾아봤거든요. 그때 제 노래가 인기 프로그램의 음악으로 나오니까 신기하면서도 매우 기뻤어요.

사진= EP '해피 엔드' 앨범 커버/ 본인 제공

Q. 작년 이맘때쯤에 발매한 두 번째 EP ‘해피 엔드’에 대해서도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리의 사랑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는 이야기예요. (웃음) 조금은 오글거릴 수 있는 말들을 영어로 표현해 보았어요. 제목이 ‘해피 엔드(Happy end)’인 것도 ‘동화의 결말처럼 우린 행복하게 살아갈 거야’라는 의미예요. 노래를 쓰기 전부터 이번 타이틀곡은 정말 따뜻한 느낌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바람이 표현된 노래입니다.

Q. 록의 강렬함으로 시작해 점점 부드러워지며, 감성적인 어쿠스틱으로 마무리되는 트랙들은 앨범의 탄탄한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전 앨범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 처음 냈던 곡들이 너무 잔잔하고 센치한 분위기여서 이번 앨범에서는 신나는 노래들을 넣어보고 싶었어요. 공연장에서도 신나는 곡이 확실히 재밌거든요.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아보기 위해 록사운드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중심이 된 부분이 이전 앨범과 차이가 있는 부분이에요.

Q. 인트로 ‘Victory’는 2018년 월드컵 당시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경기의 인터뷰가 배경으로 흘러나오면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했는지 궁금하다.

- 대부분 대한민국 월드컵 하면 2002년을 많이 떠오르실 텐데 저는 그 당시 5살이어서 아무런 기억이 없었어요.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 18년 월드컵을 보며 온 국민이 우승 후보 독일을 이기며 소리 지르고 기뻐하는 모습은 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때마침, 기타가 옆에 있어서 음성녹음을 틀어놓고 느낌 가는 대로 녹음을 했어요. 그런데 그게 너무 좋아서 이렇게 인트로에 삽입하게 되었어요.

Q. 모든 곡이 다 소중하겠지만, 특히 이 곡은 꼭 들어주셨으면 하는 준형님의 최애곡이 있는지 궁금하다.

- (고민) 정말 어려운 질문인데요. 저는 가장 최근에 발매한 ‘유토피아’라는 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유토피아라는 뜻이 이상향, 환상의 나라 같은 느낌이듯이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로 인한 지친 현실 속에서 누군가에게 기대고 위로를 받아 행복을 찾고 싶은 마음을 ‘유토피아’라는 주제로 풀어낸 곡이어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Q. 마지막으로 준형님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 수많은 대한민국 가수분들이 계시지만 저를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도 열심히 작업해서 좋은 곡들을 많이 만들 테니 지금처럼 저의 음악을 즐겁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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