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은 그냥 다이어트 말고 '잘 먹는' 건강한 다이어트 어때요?
새해 다짐은 그냥 다이어트 말고 '잘 먹는' 건강한 다이어트 어때요?
  • 임성은 기자
  • 승인 2022.01.0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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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안 먹는 게 아니라
제대로 먹는 것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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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스포츠신문] 임성은 기자 = “올해는 꼭 다이어트 성공하게 해주세요” “D-30, 3kg 감량”

매년 새해 목표를 세울 때 빠지지 않는 ‘다이어트’는 올해도 모두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았다. 인간은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이 있는 만큼 당연할지도 모른다.

MZ세대 사이에서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가 등장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한`(Healthy)과 `기쁨`(Pleasure)의 합성어로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서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자는 의미로 등장한 MZ세대의 새로운 문화를 뜻한다.

하지만, 헬시플레저의 의미와 별개로 다이어트를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다이어트는 식습관부터 기상 시간 등 일상의 패턴을 모두 바꿔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데 실질적으로 일상생활을 바꾸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높아지는 미에 대한 관심과 다이어트 욕망으로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유행된 잘못된 다이어트

“물만 마셨어요” “아침, 저녁으로 고구마 1개, 사과 1개 먹었어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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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몸무게를 단기간에 빼는 방법으로 소개된 다이어트 방법이다. 이는 ‘연예인이 보증하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큰 붐을 일으켰다. “오이만 먹고 뺐어요”라는 말과 함께 등장한 ‘원푸드 다이어트’가 대표적인 예다. 연예인부터 유명인사,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크게 유행했던 원푸드 다이어트는 다이어트 동안 한가지 식품만 섭취하는 것으로 섭취 열량 자체를 급격히 줄이는 방식이다. 따라서 2~3일 정도로 매우 짧은 기간만 진행해야 하는데, 실상 의사들은 그마저도 추천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러한 극단적 다이어트 방법이 살을 빼는 데 효과는 있지만 요요를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우울증, 생리통 등 건강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와 유사한 저탄수화물·고지방 식품을 섭취하는 황제 다이어트, 카니보어(완전 육식)나 비건(완전 채식) 등 한 종류의 식품만 장기간 섭취하는 방식의 다이어트 방식들도 마찬가지다. 단지 효과가 좋다는 이유로 기간, 부작용 등 구체적인 정보 없이 알려진 잘못된 다이어트 방식은 우리 일상에 이미 침투해 있다.

 

"잘못돼도 내가 좋으면 괜찮아" : 이제는 문화가 되어버린 잘못된 다이어트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잘못된 다이어트 방식에 동참할 사람들이 모여 집단 문화가 되었다는 점이다.

출처 : 트위터 갈무리
출처 : 트위터 갈무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프로아나’가 등장했다. 프로아나는 찬성을 의미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애너렉시아(anorexia)의 합성어로 음식 섭취를 과도하게 거부하는 거식증을 동경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자신을 ‘뼈말라 인간’, ‘개말라 인간’이 될 때까지 음식 섭취를 거부한다. '개말라'와 '뼈말라'는 각각 키에서 120, 125를 뺀 만큼의 체중을 뜻하는데, 이들 중 일부는 개말라 인간과 뼈말라 인간이 되기 위해 먹토(먹고. 토하기), 변비약, 씹뱉(씹고 뱉기) 등을 반복하며 반복적으로 체중을 감량한다. SNS에서 프로아나 계정을 운영하는 A씨(18, 서울)는 “친구한테 걸려서 계정을 삭제했다가 다시 깔았다”라며 “다른 사람들 눈에 좀 그래도 제가 좋으면 되지 않을까요”라며 무리한 다이어트를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프로아나_트친소’ ‘#프아_트친소”라는 해시태그와 “같이 조여요!”라는 문구를 적어 다이어트에 동참할 사람을 모집해 먹은 음식, 몸무게를 공유한다. 심지어 이들은 비만 혐오, 우울증, 먹토, 외모 강박을 문제점이라고 인지하면서도 이것을 하나의 소재로 이야기를 공유한다. 심지어 자신을 ‘정신병자’라고 칭하면서도 프로아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가 하면, ‘탈프아’ 이른바 프로아나를 그만두었다가도 프로아나로 생긴 몸무게 강박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하는 사람도 다수이다. 프로아나 계정 운영자 B씨(16, 서울)는 “매운 걸 못 먹으니까 일부러 매운 걸 먹고 토하면서 (살을) 뺐어요”라며 “힘들어서 그만두기도 했었는데 (몸무게) 소수점 올라가는 것만 봐도 신경 쓰여서 다시 돌아왔어요”라고 프로아나로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건강한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유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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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신체 성장과 연결되기 때문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급격한 성장, 혈액 및 근육의 증가로 철분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면 철분 섭취량이 급격히 줄어 빈혈을 유발한다. 빈혈이 발생하면 전신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두통, 가슴통증, 호흡곤란을 유발하고 주의력과 학습 능력을 저하한다. 또한 청소년기의 빈혈이 나중에 임신부, 수유부가 되었을 때 빈혈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아 어린시절 무리한 다이어트가 미래 자신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잘못된 방식으로 인한 무리한 다이어트는 육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 문제를 초래한다. 대표적으로는 ‘섭식장애’가 있다. 섭식장애란 체중에 대한 집착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거식증으로 불리는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식욕을 통제하지 못하는 ‘신경성 폭식장애’로 구분된다. 이 두 질환은 공통으로 신체에 대한 불만족과 왜곡 증상으로 체중을 위한 부정적인 행동과 정신적 훼손 유발하며 대체로 두 질환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섭식장애는 우울증과 불안계통 장애를 동반할 뿐만 아니라 뇌 기능 저하까지 일으킨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아미노산과 지방산이 필요한데, 필수 아미노산과 필수 지방산은 음식으로부터 섭취된다. 하지만 거식증 환자의 경우 저체중이 동반되고 음식 섭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전달물질 생산이 어려워 뇌가 정상적으로 생활하지 못하게 돼 정확한 상황 판단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체중 조절에 성공하더라도 ‘보상심리’로 인한 음식 섭취 욕구가 강해지고 이는 결국 음식 중독을 유발해 폭식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의사가 권장하는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 : 제대로 먹는 것부터

의사들은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으로 제대로 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은 무엇일까?

의사들은 당연히 ‘골고루 먹어야 한다’라고 입을 모은다. 흔히 신체의 3대 요소라고 불리는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외에도 무기질, 비타민, 수분 등 에너지 대사를 돕는 영양소도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이를 음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더라도 잘못 알려진 상식도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두부가 있다. 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다이어트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식품 중 하나이다. 하지만 두부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지방 함량도 매우 높아 두부 한 모(약 400cal)와 밥 한 공기(300cal)만 먹더라도 700cal에 육박한다. 이러한 음식의 경우 다이어트와 상관없이 일반인도 많이 섭취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음식 정보로 알맞은 식단을 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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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리 과정에서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은 체내에 나트륨을 쌓이게 해 체내의 수분 배출이 어렵다.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수분은 정맥을 통해 영양소와 산소를 운반하는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수분이 세포 내에 축적돼 부종이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 간을 할 때 소금 대신 짠맛을 내는 양파가루, 허브솔트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가피하게 외식할 경우엔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채소 위주의 샐러드를 함께 먹거나 나트륨 배출에 좋은 물을 1.5L~2L 가량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인 365mc 영등포점 소재용 대표원장은 "식사 후 허기가 질 땐 가공되지 않은 채소, 과일, 그릭요거트 등을 간식으로 먹고, 나트륨 일지를 작성해 하루 섭취량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비결"이라고 당부했다.

물론, 올바른 다이어트를 위해서 균형 있는 음식 섭취 외에도 운동도 동반된다. 의사들은 짧은 거리를 걸어 다니는 등 계속해서 활동량을 높이는 것이 지속적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을 되찾는 것은 우리 일상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그 중심에는 자기 자신이 있어야 한다. 사회가 만든 아름다움에 자신을 맞추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더욱 들여다보고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으로 내적, 외적 건강을 찾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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