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옷소매 붉은 끝동' 종영 실감 안 나, 여운 오래갈 것 같아"
이준호 "'옷소매 붉은 끝동' 종영 실감 안 나, 여운 오래갈 것 같아"
  • 박주광 기자
  • 승인 2022.01.05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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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PM 이준호/ JYP 엔터테인먼트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가 '옷소매 붉은 끝동'이 깊은 여운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에서 정조 이산을 연기한 이준호를 4일 화상으로 만났다.

이준호는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영조의 손자로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왕세손의 비애, 또 조선시대를 통틀어 '세기의 로맨스'라 평가받는 의빈 성씨와의 사랑 등을 탄탄한 연기로 표현하며 드라마의 폭발적 인기를 견인했다.

사진= 2PM 이준호/ JYP 엔터테인먼트

작품은 1회 5.7%로 시작한 후 7회에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최종회인 17회는 무려 전국 17.4%를 기록했다. 이준호는 뜨거웠던 작품의 화제성을 두고 아직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청률로 인기가 증명됐다. 확실히 사랑을 받았다는 건 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8개월 동안 열심히 촬영하며 인물로 살아가는 시간이 길었다. 덕분에 행복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군 복무를 하는 도중에 제 활동이 고팠던 것은 사실이다. 가수로서의 컴백, 연기자로서의 컴백도 너무 기다려왔던 부분이다. 그래서 부담감보다 '빨리 하고 싶다'라는, 내 작품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너무 감사하게도 제대 전부터 많은 작품을 보내줬고, '옷소매'를 마주하게 됐다. 대본을 펼치자마자 그 자리에서 계속 볼 정도로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지난해 MBC 연말 시상식도 접수했다. 이준호는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 등 2관왕에 오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는 상에 대한 욕심보다는, 즐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감사하다. '김과장'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던 때가 자꾸 떠올랐다고 했는데, '옷소매' 배우들을 만나 뵙게 되는 자리라서 더욱 즐기고 싶었다. 행복하게 연말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마음에 참석했다. 최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을 받게 돼 '우리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간접적인 경험을 했다. 즐거운 연말이었다"라고 밝히며 웃었다.

사진= 2PM 이준호/ JYP 엔터테인먼트

2관왕에 오른 그는 "(최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 두 상을 받을 거라 생각을 못 했다. 드라마가 연기대상 막바지에 맞물려 종영을 못 한 상태에서 참석한 거라 '받고 싶다'라는 생각을 제대로하지 않았다. 드라마가 끝나고 정리가 된 상황에서 연기대상 참석을 했다면 기대를 했을 것 같은데 커다란 기대는 없었다"라며 "드라마를 무사히, 완벽히 마무리 짓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라고 털어놨다.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못해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대로 말했다"라는 이준호는 당시 미처 다하지 못한 수상소감도 전했다.

이준호는 "이덕화 선생님께서 마지막 인터뷰를 한 것을 봤다. 좋은 현장과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가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 얼마나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지, (그 에너지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전달되는지 이번에 깨달았다. 현장이 너무 즐거웠고 모난 것도 없이 본인들의 자리에서 열심히 했고 배려를 했고 그것이 메이킹 돼 재미있게 잘 나왔다. 현장이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라며 "최고의 현장"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2PM과 배우 중 '어느 쪽을 더 많이 해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단 자연스럽게 상황이 맞아떨어지는 대로 활동을 할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타이밍에 따라 양쪽을 오가지 않을까. 비중은 비슷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준호는 "아직도 작품의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좀 오래갈 것 같다. 이번 드라마는 특히 그렇다. 씁쓸하면서도 적적하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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