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네 형 같은 친근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배우 한성희를 만나다
[인터뷰] "동네 형 같은 친근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배우 한성희를 만나다
  • 박주광 기자
  • 승인 2022.01.10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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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구독자 73만 명, 누적 조회수 1억 7000만 뷰(현재 기준)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웹드라마 ‘짧은대본’의 주역 배우 한성희를 만났다. 짧은대본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진 그는 “쉽게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친근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배우 한성희/ 본인 제공

Q.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웃음) 원래부터 진정한 ‘집돌이’예요.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더더욱 밖에 못 나가고 있죠. 그래서 촬영 일정 외에는 집에 돌아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인 음악 작업, 유튜브 동영상 시청을 통해 긴장을 풀고 있습니다.

Q. 짧은대본과 개인 유튜브를 보면 엄청난 흥을 보유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MBTI가 궁금하다.

- ENFP예요. 자주 INFP가 되기도 하는데, 검사했을 때 E와 I의 중간쯤으로 나와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실제로 생각하기에 낯가림이 심한 상대에게는 낯을 덜 가리는 스타일이지만 이와 반대로 저보다 말씀을 더 잘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살짝 말이 없어져요.

Q. 배우가 된 과정이 궁금하다.

-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말쯤이었어요. 그전에 원래 춤을 추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개인적인 사정 탓에 포기했었거든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배우가 되는 것을 크게 반대하셨어요. 배우라는 직업이 간절했기에 부모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남들보다 독하게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했어요. 감사하게도 몇몇 작품에서 기회를 얻었고, 특히 짧은대본에 출연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부모님께서 대견해 하시는 것 같아 뿌듯해요.

Q. 배우를 하면서 힘든 적이 많았겠지만 그래도 ‘배우’ 하기 잘했다는 순간이 있었을 것 같다.

- 어느 한 특정 순간을 말씀드리기에 많은 기억이 떠올라요. 짧은대본과 다른 촬영 현장을 경험하면서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연기할 수 있고 저의 연기를 통해 많은 분이 웃어 주고 또 응원해 주시는 부분들이 저에게는 "배우 하기 정말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사진= 배우 한성희/ 본인 제공

Q. 유튜브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유튜브를 개설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짧은대본에 출연하는 정국 역의 ‘남중규 배우’의 영향이 컸어요. 음악을 단순히 취미로만 생각하고 혼자 공부했었는데, 중규 유튜브(JK-POP) 채널녹음 믹싱을 제가 직접 해 주면서 “나도 해 볼까?”라는 마음이 생겨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원래 기존 채널명이 히릿이었다가 '프로듀성'으로 채널명을 바꿨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 (놀람) 어, 이걸 어떻게 아셨어요? ‘프로듀성’은 프로듀서 + 한성희를 결합한 단어의 의미로 단순히 따라 부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아직 부족하지만, 프로듀서로서 작사도 해서 넣어보고 싶고, 더 나아가 작곡, 편곡도 해보고 싶어서 이름을 바꾸게 되었어요. 

Q. 짧은대본 배우분들과 같이 영상을 찍은 것이 화제가 되었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듀엣이 예정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 진슬(진솔 역)이와도 했었고, 세현(호석 역)이와도 진행했었는데 아쉽게도 현재 예정되어있는 계획은 없어요. 하지만 재밌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하려고 해요. 짧은대본 배우분들 중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도 잘 부르는 분들이 많기에 언제든지 협업 문의를 주시면 항상 열려있기에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요.

Q. '중규 님과, 수민 님, 아영 님, 지혜 님' 등 다른 짧은대본 배우분들도 유튜브를 열심히 활동 중인데 의식을 하는지 궁금하다.

- (절레절레) 전혀 의식하지 않아요. 다른 배우분들 유튜브가 하나하나 특색있고 개성이 담겨있어 다 구독을 할 정도로 팬이기 때문에 항상 응원해요. 저한테는 ‘프로듀성’ 채널이 경쟁이 아닌 저의 즐거움으로 가득한 공간이고 스스로 만족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누군가를 의식하기보다는 즐겁게 영상을 찍어 올려놓을 계획이에요.

사진= 배우 한성희/ 본인 제공

Q. 짧은대본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짧은대본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 짧은대본 초반에 등장하는 가희랑 스터디할 때부터 친하게 지냈었어요. 어느 날 “새로 들어가는 웹드라마가 있는데, 정환이라는 역할에 오빠가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추천을 해줘서 합류하게 되었어요. (웃음) 만약 그때 가희가 말을 해주지 않았더라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겠죠? 그래서 늘 가희에게 고마워요.

Q. 수많은 에피소드를 촬영했을 텐데 성희 님이 생각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에피소드 편이 궁금하다.

- (고민) ‘어차피 안 될 사이’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많은 분이 해당 에피소드에서 제가 지혜(혜지 역)에게 말한 "작은 병아리네?"라는 대사를 정말 많이 사랑해 주세요. 아무래도 짠한 부분에 공감을 해 주시고 해당 촬영부터 비로소 정환 캐릭터가 자리를 잡은 것 같아 아직도 생각이 나고 감사해요.

Q. 정환 선배의 역할로 팬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실제로 성희님의 성격은 극 중 정환과의 싱크로율이 얼마인지 궁금하다.

- 원래 처음에 정환을 연기할 때는 다른 부분이 많았는데 오랜 기간 정환을 해오면서 점점 정환화 돼가고 있는 것 같아요. 가끔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의 모습이 정말 정환이랑 비슷해요.

Q. 정환을 연기하면서 좋았던 점

- 한 작품에서 3년 동안 연기를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배우로서 이런 경험은 정말 흔치 않거든요. 대게 작품에 들어가면 길면 1년, 짧게는 6개월 정도 진행되지만 짧은대본을 통해 정환 역을 오래 하면서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마지막으로 지금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대학 생활도 다시금 환기할 수 있는 부분도 정말 좋습니다.

Q. 짧은대본 출연 후 인기가 많아졌는데 짧은대본 출연 전/후 변화가 있었는지?

-(웃음) 제가 인기가 많아졌다는 이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까 쑥스럽네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종종 길거리를 지나다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도 “정환 선배 혹은 작은 병아리네...”라고 알아봐 주시는 감사한 분들이 계셨어요. 이렇게 저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Q.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세운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

- 올해의 목표를 정해 놓지 않았어요. 목표를 세우는 것은 동기부여 측면에서 좋지만, 어느 순간 목표가 조급함으로 다가올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따로 목표를 세우지 않고 올해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대로 해 보자”라고 계획하고 있어요.

Q. “사람들에게 [       ]배우" 로 기억되고 싶은지?

- 친근한 배우로 남고 싶어요. 그런 배우 있잖아요? 동네 형 같고 같이 놀고 싶은 다가가고 싶은 배우. 팬분들께 이런 이미지로 기억되기 위해선 저 스스로 먼저 행복해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Q. 성희 님을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 짧은대본, 그리고 정환이라는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더 다양한 작품으로 많이 찾아뵐 예정이니 저 한성희도 항상 기억해주시면 좋겠어요. 2022년 새해가 밝았는데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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