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알아보는 가전 트렌드!
한눈에 알아보는 가전 트렌드!
  • 최은규 기자
  • 승인 2022.01.11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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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생활에 유용한 가전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전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가전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최은규 기자 = '신혼부부 가전제품 FLEX' '내돈내산 가전 솔직후기' '가전제품 인생템 & 후회템' 등의 영상을 유튜브에서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TV에서는 새로운 가전제품의 광고가 끊임없이 노출된다. 특히나 최근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거 공간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고,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가전제품은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이며 매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전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로 바뀐 세상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집콕 생활이 늘었고 이는 가전제품 매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KDX 한국데이터거래소가 2020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총 14개월간 삼성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식생활 관련 소비 금액 중 음식 배달이나 식재료 배달의 비중이 25%에서 46%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그만큼 사람들의 일상에서 외식의 비중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배달음식이나 직접 요리해서 먹는 집밥의 비중이 커졌다. 이에 따라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 늘어난 집안일을 도와주는 가전뿐만 아니라, 보다 간편하게 음식을 데우고 조리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가전의 매출이 증가했다. 그 중 특히 에어프라이어는 눈에 띄게 판매가 급증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은 65%를 웃돌며 오는 2023년엔 판매량이 연간 1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한 해 동안 각종 SNS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레시피는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레시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한 소비자 이 씨는 "코로나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서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했는데,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가 다양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주방 가전 모두 통틀어서 에어프라이어를 가장 자주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재택근무와 외출 자제 등으로 인해 실내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가전에 대한 '집돌이', '집순이'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OTT 서비스의 인기가 급증함에 따라 대형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롯데 하이마트 통계에 따르면 65인치 이상 대형 TV의 코로나 전후 매출을 비교했을 때 무려 35%가 증가했다. 영화관을 방문하는 대신 대형 TV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다. 이밖에도 정수기, 안마의자, 식물 재배기와 같이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제품의 판매 규모가 성장했다.

 

'똑똑한' 가전의 등장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스마트홈'과 '스마트 가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홈이란 주거 환경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해 모든 장치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스마트홈 기능을 접목한 가전제품이 스마트 가전이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 가전 시장 규모는 338억달러(약 39조7995억원)이며 2026년에는 764억달러(약 89조9610억원)로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스마트 가전의 중요도가 상승하면서 최근 11년 사이 관련 특허가 23개에서 75개로 증가했다.

스마트 가전이 기존 가전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기존 가전은 고유의 한 기능만 가진 제품이라면, 스마트 가전은 원기능 외에 다른 기능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 냉장고의 경우 기본 냉장·냉동 기능뿐만 아니라 레시피 검색·인터넷 쇼핑·식료품 관리·홈카메라 기능까지 제공해 가전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스마트 가전의 또 다른 혁신은 외부에서 원격으로 작동 상태를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홈 업체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뒤 다양한 가전제품에 관련 기능을 탑재했고, 자사의 여러 스마트 가전을 통합 컨트롤할 수 있는 플랫폼 '스마트싱스' 앱을 출시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TV·조명·냉장고 등 모든 가전제품을 실내에서든 실외에서든 한번에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늘어나는 가사 노동을 줄이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투자하여 편리함을 누리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현상, 즉 '편리미엄'이 트렌드가 되었다. 또한, 건설사들은 입주민의 편의를 보장하고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여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것이 스마트 가전의 인기가 급부상하는 이유이며, 우리 일상에서 그의 역할이 앞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세대의 소비 성향

LG전자 '오브제 컬렉션'/출처: 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 '오브제 컬렉션'/출처: LG전자 홈페이지

최근 독립 및 결혼으로 인해 새로운 가전 소비가 필요한 MZ세대와 젊은 신혼부부가 가전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특히 신혼부부는 코로나19로 신혼여행을 포기하고 고가의 혼수품을 소비하는 양상을 보인다. 통 큰 소비 성향을 가진 이들은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중요시하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들의 취향을 사로잡은 가전은 무엇일까? 바로 성능과 디자인까지 고려한 가격대 높은 고급 대형 가전인 '프리미엄 가전'과 개인의 선호와 개성을 살려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맞춤형 가전'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비스포크 시리즈'와 '오브제 컬렉션'을 출시해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선택해 직접 가전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했고, 큰 인기를 끌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의 점장 A씨는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면서 보상소비심리가 확대돼 이왕이면 더 크고 화려한 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편리함과 감성을 중시하고 SNS 활동에도 친숙한 MZ세대와 젊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사회적 분위기, 기술의 발전, 주 소비층의 성향에 따라 가전 트렌드가 변화하고 그에 맞춰 새로운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빨간색과 꽃무늬 등의 화려한 색상이나 백색가전과 같이 인기 있는 색상만 주로 출시되던 2000년대 초와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이 출시되어 여러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구상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클릭 한 번으로 집 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기술의 등장과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고, 기업들은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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