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기동물 보호소의 어려움
겨울철 유기동물 보호소의 어려움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2.01.18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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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보호소가 가장 힘든 계절, 겨울

이불기부로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자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연수 기자 = 매 년 돌아오는 겨울은 누구에게나 힘든 계절이다. 사람들은 살을 에는 추위를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두꺼운 겉옷을 챙겨 입는다. 길가의 나무들도 겨울을 나기 위해 볏짚 옷을 두른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0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 10년 동안 국내 유기동물의 수는 끊임없이 증가해왔다.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에 따라 유기되는 동물의 수도 증가한 것이다. 2011년 9만 6268마리에서 2019년 기준 13만 마리를 넘어섰다. 보호소로 구조되지 못한 동물들까지 합하면 더 많은 수의 유기동물들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늘어나는 유기동물에 비해 새로 생겨나는 보호소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유기동물 보호소의 동물들에게 겨울은 더욱 가혹할 수밖에 없다. 유기동물들이 지내는 보호소 시설은 대다수가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거나, 실외 시설이다. 많은 보호소들이 외각 지역에 위치하다 보니 주변에 바람을 막아주는 곳이 없어 추위에 더욱 취약한 형태이기도 하다. 또한, 대부분의 보호소들은 적은 예산으로 많은 수의 동물들을 돌보기 때문에 겨울철 증가하는 난방비 등을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

‘천사들의 보금자리’ 송재섭 소장 역시 겨울을 가장 힘든 계절로 꼽았다. 그는 “보호소에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아픈 아이들”이라며 “심장병을 가지고 있거나 기관지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한 겨울의 찬 공기가 병을 악화시킨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픈 아이들을 보는 게 가장 힘들다. 요즘에는 코로나로 인해 후원은 줄었지만, 병원비 지출이 늘어 더욱 힘든 상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처럼 겨울철은 유기동물 보호소에 대한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때이다. 방문 봉사나 기부금 지원이 어렵다면 안 쓰는 이불을 기부하는 것도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송재섭 소장은 “동물들이 사용한 이불을 세탁기를 사용해 세탁하는 경우 미처 제거하지 못한 털이 세탁기 고장의 원인이 된다”라며 “추운 겨울 이불이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보호소에서 직접 이불을 빨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겨울철 전기화재 사고 위험 때문에 과한 난방 사용 역시 주저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불 기부에도 가능한 이불 형태가 정해져 있다. 합성 솜이 들어있는 솜이불, 극세사, 면 이불 등 잘 뜯기지 않는 소재에 두툼한 이불이면 기부가 가능하다. 다만 목화 솜이나 거위·오리털 이불, 여름 이불 등은 기부가 불가능하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기부 전 해당 보호소에 연락을 취해 정확한 품목을 확인받고 기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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