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드라마의 현 상황은?
2022 드라마의 현 상황은?
  • 유주연 기자
  • 승인 2022.01.25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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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드라마'의 흐름은?

다양한 콘텐츠 시장의 등장...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유주연 기자 =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삶 곁에는 드라마가 존재했다. 인기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즌이면 결말 예측이 유행하기도 하고, 드라마에 나온 액세서리와 OST가 엄청난 사랑을 받을 때도 있었다. 2016년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고 공중파에서 3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일본, 중국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에서 사랑을 받는 일명 태양의 후예 신드롬이 일어났다. 사전제작 드라마의 정착이 활성화되지 않은 시기, 사전제작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가 수도권 기준 41.6%의 시청률(닐슨 코리아)을 기록하며 사전 제작 드라마의 수가 늘어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기 어려운 현재에는 주중과 주말 TV를 켜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드라마를 보던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드라마 시장의 변화와 흐름

이러한 드라마의 변화 흐름은 월화, 수목 드라마가 일부 방송사에서 폐지된 상황에서 드러난다. MBC는 40년 동안 지켜오던 월화드라마를 지난 2019년 잠정 폐지했다. 계속되는 시청률 부진에 ‘검법남녀 시즌 2’부터 시간대를 오후 9시로 옮겨오는 등 월화드라마의 흥행을 위해 노력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 결과 MBC는 2019년 8월에 방영을 시작한 ‘웰컴2라이프’ 이후 약 1년간 월화드라마를 제작하지 않았다. 약 1년 후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을 기점으로 ‘저녁같이 드실래요’, ‘카이로스’가 방영되었다. 하지만 MBC 측은 또다시 월화드라마를 잠정 폐지하겠다는 방침으로 드라마 기획을 멈췄다.

다른 공중파 방송사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KBS도 ‘조선로코 녹두전’을 마지막으로 편성을 중단한 후 ‘계약우정’으로 재개하여 월화드라마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수목드라마도 월화드라마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아 MBC, SBS는 수목드라마를 폐지한 상태이며, KBS만이 유지하고 있다.

방송사는 월화, 수목드라마를 일부 폐지하고 금토드라마 편성을 적극적으로 하는 추세이다. 주중과 주말을 꽉 채워 대중과 만나온 드라마의 편성은 왜 변경되고 있을까? 

 

방송사의 적극적인 드라마 시장 합류

공중파에서 드라마를 제작하고 방영한다는 인식이 강한 시기, tvN이 공중파의 방영 시간을 피해 월화 오후 11시간대와 금토드라마 등을 기획하여 드라마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대중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은 마니아층이 생기는 드라마가 방영되며 마니아층을 뛰어넘어 국민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드라마 공화국’ tvN이라는 수식어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응답하라 시리즈는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세 개의 시리즈가 제작되었다. 응답하라 1997과 1994의 흥행으로 1988이 제작될 기틀을 마련해주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제작된 '응답하라 1988'은 1화부터 평균 시청률 6.7%라는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닐슨 코리아)을 기록하며 이전 응답하라 시리즈작으로 생긴 코어 층이 드라마의 시청률 기록에 영향을 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주인공 성덕선의 남편 찾기가 주된 이야기이기에 남편이 누가 될 것인지를 두고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이라는 용어와 ‘아이고 김 사장’과 같은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tvN과 더불어 JTBC도 드라마 경쟁에 끼어들며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는 드라마의 수가 많아지고 일명 스타 작가의 드라마를 방영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경쟁작의 증가는 저조한 시청률로 드러났다. 그 결과, 공중파는 시청률이 잘 나오는 시간대에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기 위해 금토드라마에 주력하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콘텐츠를 소비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시장의 등장

넷플릭스, 왓챠 등 OTT 시장과 유튜브와 같은 다양하고 대중 개개인이 선호하는 장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면서 공중파를 비롯한 방송사의 드라마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콘텐츠를 해치지 않는 적은 간접광고와 다수의 대중이 아닌 소수의 마니아층을 위한 장르물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OTT 오리지널 드라마의 인기는 점점 상승 중이다. 한 번에 전편이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오징어 게임’, ‘지옥’ 등 한국 드라마가 성공하면서 OTT 시장이 대중에게 선택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OTT 플랫폼 티빙에서 제작한 ‘유미의 세포들’과 ‘술꾼도시여자들’같은 드라마의 인기 추이도 높아져 드라마를 방송사를 통해 본다는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술꾼도시여자들’이 공개된 이후 티빙의 유료 가입자 기여 수치가 4배나 오른 점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A 씨는 "OTT 외에도 네이버TV의 짧은 클립, 방송사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해 주는 하이라이트 영상과 드라마 리뷰 유튜버들의 전체적인 요약 콘텐츠를 보다 보니 본방송을 굳이 시청하지 않게 되었다"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방송사는 OTT와 협업하여 드라마 방영 1~2시간 후, OTT에서 드라마 다시 보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22년에도 여러 드라마가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SBS는 안효섭, 김세정 주연의 ‘사내맞선’으로 KBS는 김재욱 정수정 주연의 ‘크레이지 러브’로 월화드라마를 채워나갈 계획이다. 수목에는 JTBC에서 방영되는 손예진 주연의 ‘서른, 아홉’이 대중의 기대를 받는 등 다양한 드라마가 시청자들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주중과 주말을 채워나가던 방송사의 드라마가 침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이 얼굴을 찌푸리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PPL, 배우들의 연기력, 연출진과 작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이다. 이제 대중들은 뻔히 보이는 드라마를 선호하지 않고 있다.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그리운 시기를 드라마를 통해 경험하게 이끌어주고 ‘SKY 캐슬’이 입시와 교육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를 알려주는 것처럼 대중들에게 전달되는 메시지와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색이 있어야 하는 시기이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사연에 공감하고, 메시지를 얻고, 시간을 함께 보내는 드라마는 앞으로도 우리의 삶과 가까운 곳에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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