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 실망한 팬들, 2021 KBO리그 무엇이 팬들을 실망하게 했나?
KBO리그에 실망한 팬들, 2021 KBO리그 무엇이 팬들을 실망하게 했나?
  • 유주연 기자
  • 승인 2022.02.07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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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개막..

2021 시즌은 어떤 논란이 있었나?

출처= KBO
출처= KBO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유주연 기자 = 야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KBO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1981년 12월 리그가 창설된 이후 많은 사랑을 받는 KBO 리그는 10개의 구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단마다 모기업이 있으며 모기업의 후원을 기반으로 구단이 운영된다. 또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구단마다 지역에 연고를 둔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KBO는 총 6개의 구단으로 시작했고, 2013년 KT가 합류하며 10개의 구단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KBO의 인기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2160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중계권료로 수입을 올리는 부분과 국내 4대 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중 가장 큰 프로 시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2021년 KBO에 크고 작은 논란이 생기며 KBO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KBO의 팬들이 실망하고 등을 돌리기까지 KBO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① 논란의 시발점은 코로나19?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KBO 리그에 확진자가 발생하며 KBO 리그의 위기가 시작되었다. 2021년 7월 9일, NC 다이노스 1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7월 10일 두산 베어스 1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예기치 못하게 경기가 취소되었다.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상황 속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해프닝이었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팬들은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구단은 빠른 대처를 하지 못했고, 사적인 술자리를 두고 수사가 진행되고 실명이 거론되어서야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단과 선수의 사과는 프로야구 리그의 중단이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모른 채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는 팬들에게는 너무 늦게 다가왔으며, 수사가 진행됐다는 이유로 눈치를 보며 사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마추어와 다르게 프로야구에 종사하는 선수들은 야구를 전적으로 직업으로 삼으며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그러한 선수들이 책임감 없이 벌인 술자리는 KBO 리그 팬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겨 주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NC 다이노스는 2020 시즌 최종 우승을 한 팀이지만 2021 시즌에서는 7등을 기록하며 포스트 시즌에도 가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팀 선수에게 생긴 논란이 팀 분위기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KBO 리그에 번진 코로나19로 인해 KBO 리그 사무국과 이사회는 7월 12를 리그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7월 13일~ 18일까지 예정되어있던 경기를 미루고 도쿄 올림픽으로 인한 휴식기를 가진 후 2021 시즌을 재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8월 10일에 이르러서야 재개된 시즌은 팬들의 관심을 떠난 지 오래였다.

 

② 도쿄 올림픽에서의 거듭되는 실책

재개된 2021 시즌에 팬들이 관심을 잃은 이유에는 도쿄 올림픽에서의 실망스러운 경기력도 한몫했다. 6개국 참여한 야구에서 대한민국은 4위의 성적을 거두며 메달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야구를 응원하는 국민들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것에 실망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 배구의 경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닿으면 엄청난 응원을 받았다. 야구팬들은 성적보다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대표팀의 모습에 큰 실망을 했다. 특히, 3~4위전에 만나 경기를 벌인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허무한 역전패를 당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전술과 실력, 감독의 선수 기용 문제 등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심하게는 한국야구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③ 남아있는 고질적인 문제와 KBO 리그의 하락

매년 얘기가 나오고 있는 소통의 부재와 팬 서비스에 대한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결국 야구 팬들은 더는 이전과 같은 큰 관심을 야구에 가지지 않게 된다. KBO에 대한 팬들의 실망은 2021 시즌 야구 중계 시청률이 1%를 넘기기 어려워진 상황으로 증명됐다. KBO가 코로나19로 인해 일방적으로 리그를 중단하면서 1%에 가까웠던 시청률은 0.5%대로 떨어지게 되었다. 2~3년 전과 비교했을 때 폭락한 시청률과 KBO의 일반적인 리그 중단으로 손해를 본 방송사(SBS스포츠, KBSN스포츠, SPORTS+, SPOTV, MBC)들이 KBO에 손해배상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포스트시즌에 관중의 100% 입장을 허용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의 7개의 경기 중 오직 한 경기만 매진되었다. 예전에는 포스트시즌 티켓을 사기 위해 웃돈을 주고서라도 티켓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2021 시즌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는 일어나지 않는다. 관중이 야구를 찾지 않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다. KBO 리그를 초등학생 시기부터 봤다는 A(21) 씨는 "KBO 리그가 시작 때부터 잡음이 생겨 서서히 관심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KBO 리그가 변화하지 않으면 야구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앞으로의 KBO 리그

2022년 KBO 리그 개막인 4월 2일까지 약 2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KBO 리그는 돌아선 팬들이 다시 야구에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야구 구단에서 운영하는 SNS의 활성화, 다양한 콘텐츠 제작, 팬들과의 소통이 뒤돌아선 팬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KBO도 출범 40주년을 맞은 KBO 리그로 팬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25일 2022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THE NEW KBO’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사업의 주된 내용은 팬 서비스 확대와 포스트 시즌 참가 팀 확대이다. KBO 리그는 다시 이전과 같은 인기를 회복하느냐, 하락세를 이어가느냐는 중요한 갈림길 아래에 서 있다. 선수들의 프로정신, 구단과 KBO의 적극적인 소통이 갖추어진다면 팬들은 다시 KBO 리그에 열광할 것이다.

KBO 리그는 올해 41 시즌을 맞이했다. 인기는 예전과 같지 않지만 KBO 리그는 팬들의 열띤 응원, 각 선수마다 특색 있는 응원가, 유튜브 클립으로 따로 올라오기까지 하는 시선강탈 관중까지 경기부터 다양한 문화로 우리 곁에 오랜 시간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명 떼창 응원이 어려워졌지만 손동작을 이용한 응원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팬들은 선수들의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응원하는 야구팀을 위해 유니폼을 구매하고 야구장을 방문하는 팬들을 선수, 구단 모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KBO 리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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