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메타버스도 콘텐츠다, 제페토 유튜버를 만나보다
[메타버스] 메타버스도 콘텐츠다, 제페토 유튜버를 만나보다
  • 오승현 기자
  • 승인 2022.02.2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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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하리에게 반하리'
출처: 유튜브 '하리에게 반하리'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오승현 기자 = 메타버스가 자체적으로 콘텐츠가 되는 것에 이어, 기존 플랫폼에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10대 이용자로 구성된 '맞팔방' 크루 멤버 8명 전원이 "제페토를 이용해보며 제페토로 브이로그를 찍어본 경험이 있었고, 월드 맵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모여 방송하듯이 상황극을 한 적이 있었다"라며 메타버스를 이용한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 기자는 그중 MZ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국내 유튜버 중 하나인 '하리에게 반하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리에게 반하리'는 22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유튜버다. 메타버스 이용자이자 하리에게 반하리의 구독자인 양 모 씨(18)는 "친구들과 즐기는 메타버스 내의 콘텐츠를 유튜브로도 풍성하게 볼 수 있어 새롭고, 그래서 하리에게 반하리를 친구들과 다같이 보기도 한다"라며 "같은 제페토 플랫폼인데 나와 다르게 정말 현실의 유튜버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풀어내는게 신기하다"라고도 덧붙였다. 

새로운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는 메타버스 유튜브, 생생한 장단점을 알아보기 위해 하리에게 반하리에게 제페토를 이용한 유튜브 제작을 물었다.

 

Q. 본인의 채널 '하리에게 반하리'를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린다.

- 2020년 9월 개설한 저의 '하리에게 반하리'는 제페토 내 게임 리뷰, 맵 리뷰, 다른 유저들과의 상황극, 제페토 캐릭터를 이용한 노래 커버 영상, 제페토 내 영상 녹화기능을 이용한 제페토 드라마를 만드는 채널이에요. 제페토 옷 만드는 법 강좌, 메타버스 이용 방법 등의 강의 내용이 주가 되는 영상이 아닌 메타버스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제페토가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 (혹은 제페토로 콘텐츠를 만들어보자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 처음 제페토를 알게 되고 이를 콘텐츠로 제작하게 된 계기는 '제페토 웹드라마'를 통해서였어요. 그때 당시에는 3D 아바타가 실제 인물처럼 표정을 짓기도 하고 여러 가지 모션을 취하고 하는 모습들이 신선하게 다가왔거든요. 그래서 이런 점을 이용한다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증강현실 아바타 게임에서 벗어나 다양한 창작물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계기가 되었어요.

Q. 제페토를 통해 콘텐츠를 만드시면서 느끼셨던 편리한 점이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궁금하다.

- 제페토는 모바일 게임이기도 하니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별도의 다른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 있다면 누구라도 제페토 콘텐츠를 창출하고 즐길 수 있죠. 현재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제페토를 이용하고 있으며, 여러 기업이나 명품 브랜드에서 끊임없는 콜라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런 걸 보면 메타버스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Q. 제페토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많은데 가장 구독자들의 반응이 좋은 콘텐츠는 무엇인가?

- 상황극을 이용한 콘텐츠가 가장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가상세계라는 메타버스의 특성상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일들 혹은 한 번쯤은 상상해 봤던 일들을 제페토를 통해 구현해 볼 수 있거든요. 개성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이나 유머 있게 흘러가는 스토리 연출에서 구독자들이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Q. 제페토로 콘텐츠를 만들어 아쉬운 점, 혹은 제페토 기능 중 아쉬운 점이 있나요?

현재 제페토에서 월드맵을 이용한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이것 역시 한계가 있다고 봐요. 월드 내에서 캐릭터 얼굴인식 기능은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아이템이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적다 보니, 창의적인 콘텐츠를 뽑아내는 데 어렵다고 봐야죠. 결국 제한된 범위 내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게 제페토 크리에이터가 풀어가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이 드네요.

 

하리에게 반하리와의 만남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다루며 느낄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누구나 메타버스를 통해 콘텐츠를 만들 수는 있지만, 한정된 조작기능과 표현기능으로 콘텐츠를 매끄럽게 만드는 방법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메타버스를 다루는 유튜버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인터뷰 이후로도 심심치 않게 메타버스의 유튜브에는 제페토, 로블록스, 포트나이트를 콘텐츠로 한 유튜브 채널들을 마주했다. 메타버스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세상이 가까워질수록 한 때 '브이로그 열풍'이 일어났던 것처럼 메타버스 유튜브 열풍이 일어날 날이 머지 않은 것은 아닌지,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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