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자's 인터뷰] ‘짧은대본’ 지은역의 배우 전예림, 계속 보고 싶은 배우로 남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광기자's 인터뷰] ‘짧은대본’ 지은역의 배우 전예림, 계속 보고 싶은 배우로 남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 박주광 기자
  • 승인 2022.03.15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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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배우 전예림이 인기 웹드라마 ‘짧은대본’에서 첫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짧은대본은 청춘들의 서툴고 풋풋한 연애, 연애의 순간을 세심하게 담아낸 웹드라마다. 전예림은 극 중 다양한 매력과 함께 인간미가 물씬한 모습을 보이며, 극에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녀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탄탄하게 갖춰진 연기력에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집중력을 가졌다. 작은 체구에서 폭발적인 에너지가 뿜어져 나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유의 두터운 존재감이 그녀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녀는 자신의 삶과 배역에 대한 질문에 진중하고 생각이 깊으면서 잘 웃고 밝은 명랑한 청춘이었다.

사진= 배우 전예림/ 본인 제공

Q.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A) 최근에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있어요. 영어로 일상적인 회화가 될 수준의 능력을 기르고 싶어 하루하루 뺴먹지 않고 영어단어를 틈틈히 공부하면서 실력을 쌓으려 노력 중이에요. 또, 공부뿐만 아니라 몇 달 전에 필라테스 학원을 등록해서 꾸준히 운동을 하며 배우 생활에 있어 지치지 않도록 체력을 기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Q. 극 중에서 보면 엄청난 텐션의 흥을 보유하는 것 같은데... MBTI가 궁금하다.

A) 많은 분들께서 제 외향적인 모습을 보고 ‘E’라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I’예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INFP’거든요. 의외로 낯도 많이 가리고 여유롭게 혼자 있는 시간을 갖으면서 취미생활을 하는 것을 즐겨요. (웃음) 가끔 흥이 생길때는 저도 모르게 ‘E’로 변하면서 인스타 스토리에 춤추는 영상을 공유해 팬분들과 즐겁게 소통하고 있어요.

Q. 그림 또한 수준급으로 잘 그리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배우이기 이전에 그림(디자인) 관련해서도 진로를 생각했는지 궁금하다.

A) 해당 질문을 팬분들께서 DM으로 많이 물어봐 주셨어요. 팬분들께서 저의 그림들을 좋게 평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수준급의 그림이라고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항상 취미로 생각했었고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가지신 분들이 세상에 정말 많기에 단 한 번도 해당 진로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Q. 많은 분이 피부미인이라는 칭찬을 해 준다. 이전에 DR.G에서 [닥보자] 피부 관리 광고를 찍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인만의 피부 관리 꿀팁이 있다면?

A) (웃음) 피부 관리법이라기보다는 피부에 대한 고민이 한창 많았을 때 짧은대본에 같이 출연하고 있는 중규오빠가 "1일 1팩이 피부를 유지하는 방법이다"라고 이야기 해주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 말을 듣고 1일 1팩을 꾸준히 하며 최대한 기름진 음식을 피하면서 피부에 좋은 음식을 일부러 챙겨먹으려 노력해요.

Q. 극 중에 같이 출연하고 계시는 수민님께서 개인 유튜브 싱숭생숨의 시작을 세안으로 시작했다. 향후 유튜브 개설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A) 작년부터 유튜브 개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말주변도 없고 마땅한 컨텐츠가 없어 팬분들이 보시기에 지루해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아직 만들고 있지 않거든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올해에 꼭 한 번 시도해 보려고 굳게 다짐하고 있으니 영상을 업로드 하게 된다면 많이들 재밌게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사진= 배우 전예림/ 본인 제공

Q. 언제부터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A) 초등학교 때부터 연예인라는 꿈을 키워왔어요. 그 당시에 한창 춤과 노래에 푹 빠져 있어서 연예인 중에서도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요. 아이돌을 생각했기에 살도 10kg이상 감량하면서 각종 대회와 오디션을 보러 다녔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게 되었죠. 주위 사람들만 보더라도 중학생 때 회사에 들어가 연습생을 시작해 데뷔했지만 저는 항상 최종 심사에서 떨어져 “내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스스로 던지면서 공부에 더 몰두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와중 겨울왕국 1편이 개봉했는데 극 중에 등장하는 안나와 엘사라는 인물이 초반에 대립하는 장면을 보면서 엄청 울었어요. (웃음)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지만, 그 당시에 제가 많이 힘들었어서 저도 모르게 캐릭터에 이입하면서 울컥했던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겨울왕국이라는 영화를 통해 제가 본격적으로 ‘배우’가 되고 싶다고 꿈을 키웠어요.

Q. 배우를 하기로 결심한 순간 가족의 반대가 있지는 않았는지?

A) 부모님에게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선뜻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특히 아버지께서 예전부터 연예인이 되는 것에 있어서 엄청나게 반대를 하셨기에 더욱이 어려웠죠. 그래서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연기학원도 알아보고 정보도 찾아보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부모님께 보여드렸어요. 이러한 저의 진심이 통했는지 그 다음날에 아버지께서 저에게 “그래, 한 번 도전해 봐”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때부터 저의 꿈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하고 지지해 주세요.

Q. 배우라는 직업에서 가장 부족한 점은 아마도 안정성일 것 같다. 불안한 마음이나 하루빨리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은 조급함이 들 때는 없나?

A) 조급함이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희 집안에서는 제가 유일한 예체능 계열쪽의 진로를 갖다보니 그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르셔서 대학교 졸업을 하면 바로 TV, 영화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고 계셨어요. 저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셔서 특히, 시골에 내려갈 때마다 언제 TV, 영화에 출연하는지 물어보실 때 부담감과 조급함이 들었어요. 과거엔 그런 조급함에 스스로에게 많이 자책해서 힘들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야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지내다 보니 심적으로 편안해졌어요.

Q.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배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존재하기에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궁금하다.

A)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기보다는 '배우라는 직업을 너무 좋아하고 더 잘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항상 머릿속에 생각해요.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시기에 힘이 되고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겨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할 계획이에요.

Q. 연기적인 면에서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순간적인 집중력’이라고 생각해요. 연기라는 것이 시청자분들이 저를 통해 감정을 공감하고, 그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조금 더 상황에 집중해서 순간적으로 나올 수 있는 감정들이 저만의 무기라고 느껴요.

사진= 배우 전예림/ 본인 제공

Q. 이전에 활동한 작품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작은 역할이지만, 부지런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셨다.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출연하시게 되셨을텐데, 본인만의 팁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저도 수많이 오디션을 떨어져보고 지금도 한참 부족하지만 합격한 오디션에 한정해 말씀드리자면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더 나아가 대본 암기는 필수이지만 자신이 가진 매력도 중요하기에 오디션 전날에 자신이 잘하고 싶은 것과 꼭 어필하고 싶은 걸 체크해 두고 ‘이것만은 꼭 현장에서 보여드려야겠다’는 절실한 각오로 늘 되뇌며 오디션 현장에 가는 것이 저만의 팁이라고 생각해요. 

Q. 현장에서 수많은 배우분들을 보셨을 텐데 보면서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분이 계셨는지 궁금하다.

A) 최근에 넷플릭스에 하는 '종이의 집'이 리메이크로 방영될 예정이에요. 해당 영상에서 단역으로 잠시 출연을 하는데 ‘도쿄’역의 전종서 배우님의 연기와 눈빛을 보면서 “만약 극중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을 때 내가 주눅들지 않고 연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촬영이 끝난 현재도 그 눈빛과 분위기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리고 한 번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김태리 배우님을 보며 전달력이나 감정, 표현력이 너무 좋으셔서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잘하시지?”라고 평소에 많이 생각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호흡을 맞춰 보고 싶어요.

사진= 배우 전예림/ 본인 제공

Q. 짧은대본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짧은대본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A) 짧은대본의 공고가 올라온 것을 보고 지원을 하게 되었어요. 오디션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한 연기를 연습하고 준비하면서 지원을 하고 본가인 울산으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1차 합격을 통과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래서 울산에서 밥만 먹고 너무 기쁜 마음으로 다시 서울로 올라가면서 관계자분께서 보내주신 지정대사를 외우면서 오디션 장소로 갔어요. 첫 외부 오디션이어서 많이 긴장됐지만, 감독님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분께서 오디션이라는 느낌보다는 정말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셔서 제가 준비한 모든 매력을 후회없이 보여 줄 수 있었어요. 감사하게도 최종적으로 저를 뽑아 주셔서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초반에 가희편에 잠깐 나오시고 한동안 나오지 않으시다가 극 중 현재에게 관심이 있어 보이는 후배 역할로 재등장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A)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학과에서 ‘젋은연극제’라는 행사가 있었어요. 대학교 입학을 하면서 제 스스로 ‘젊은연극제와 졸업공연’은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때마침 2학년이 되면서 연극에 집중하고 곧바로 졸업공연을 준비하느라 짧은대본에 잠시 공백기를 갖게 되었어요. 약 2년간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짧은대본 PD님께서 먼저 저에게 극 중 현재에게 관심이 있어 하는 후배 역할을 제안을 해주셔서 한치의 고민없이 다시 합류하게 되었어요.

Q. 수많은 에피소드를 촬영했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에피소드 편이 궁금하다.

A) ‘자기 혐오’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 첫 키스신이기도 하고 해당 장면들을 보면서 지은이라는 캐릭터가 왜 이러한 행동들을 했었는지, 지금까지 풀리지 않았던 지은의 서사들을 알 수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해요. 해당 영상이 업로드 된 지 몇 주가 흘렀는데도 아직까지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것도 감사해요.

Q. ‘지은’의 역할로 팬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실제 성격은 극 중 ‘지은’과의 싱크로율이 얼마인지 궁금하다. 

A)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저의 성격과 정반대여서 PD님과 캐릭터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스스로도 분석을 많이 했어요. 제가 생각하는 지은이는 행동과 말투로만 봤을 때는 되게 귀여워요. (웃음) 대사중에서 ‘알겠다요’와 같이 애교 섞인 말투가 있었는데, 저는 이런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경상도 사람이라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계속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이런 행동과 말투가 편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50대 50이라고 생각해요.

Q. 짧은대본의 묘미 중 하나는 ‘러브라인’이라고 생각한다. 짧은대본 배우분 배역 중 누가 가장 상형에 가까운지 궁금하다.

A) 제 이상형은 한결같으면서 남에게 잘 휘둘리지 않는 듬직한 사람이 제 이상형이에요. 사실 짧은대본 배역으로 한정해서 생각해 보면 극 중에서 끼를 부려도 쉽게 넘어가지 않는 ‘동국’이라는 캐릭터가 가장 제가 생각하는 이상형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Q. ‘지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A) ‘지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연기적으로는 힘들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다만, 제가 평소에 잘하지 못했던 윙크와 더불어 손이 작아 수저를 한 손에 다 집어 들지 못하는 등 행동에 있어 연습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Q. “사람들에게 [       ]배우" 로 기억되고 싶은지?

A) 짧은대본이라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운동을 좋아해 액션물에도 출연해 보고 싶고, 교복을 입은 학생역도 해보고 싶을 만큼 새로운 장르나 역할을 통해 “전예림이 이런 캐릭터도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듣는 게 목표예요. (웃음) 극 중, 무대 위에서의 진실함은 언제나 통한다고 생각하기에 궁극적으로 계속 보고 싶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Q. 2022년 임인년 혹시 계획하고 있는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작년에 아쉽게 어느 한 연극 오디션 최종에서 아쉽게 탈락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열심히 준비해서 연극 작품을 해 보고 싶어요. 더불어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을 배워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올 한해 목표예요.

Q. 예림님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제가 극 중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저를 사랑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만큼 부끄럽지 않고 성장하는 배우가 될 테니 변함없는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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