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자's 인터뷰] 배우 정구현, 범상치 않은 기운의 '특급 기대주'... "박보영 선배님 존경..평생 배우하고파"
[광기자's 인터뷰] 배우 정구현, 범상치 않은 기운의 '특급 기대주'... "박보영 선배님 존경..평생 배우하고파"
  • 박주광 기자
  • 승인 2022.04.07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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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우 정구현/ 본인 제공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배우 정구현이 인기 웹드라마 ‘픽고 PICKGO’에서 첫 주연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끌어가면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픽고’는 청춘들의 서툴고 풋풋한 연애, 연애의 순간을 세심하게 담아 전형적인 MZ세대의 특징을 그려낸 웹드라마다. 정구현은 극 중 선과 악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로 그려내며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정구현은 독립영화와 웹드라마, 광고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 왔다. 어떤 작품에서든 캐릭터 본연의 매력을 살리면서 자신만의 색을 입히는 정구현은 정구현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캐릭터라는 도화지를 풍부하게 채운다. 이를 통해 정구현은 극의 몰입도와 재미를 한껏 높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정구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것에 이어 장면 분위기에 맞는 유연한 연기로 극을 환기시키는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러블리하고 청순한 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 온 정구현은 그녀는 자신의 삶과 배역에 대한 질문에 진중하고 생각이 깊으면서 잘 웃고 밝은 명랑한 청춘이었다.

사진= 배우 정구현/ 본인 제공

Q.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A) 최근에 예정되어 있는 촬영이 있어서 촬영을 하면서 지냈어요. 제가 원래 운동을 안 했는데, 계속 안 하면 나중에 체력이 받쳐 주지 못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 1년 전부터 필라테스를 끊으면서 체력을 유지하고 있어요. (웃음) 운동을 하니 하루하루 몸이 다르긴 해요. 앞으로 운동을 열심히 해 보려고요.

Q. 극 중에서 보면 엄청난 텐션의 흥을 보유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구현님의 MBTI가 궁금하다.

A) (웃음) ‘ENFP’예요. 평소에 정말 밝고 낯도 별로 안 가리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사람 좋아하고, 친구들 만나는 거, 노는 것도 무척 좋아해요. 친구들과 있을 때 충전이 되는 사람이라서 웃기는 걸 좋아하고, 친구들이 저 때문에 웃으면 그걸로 하루가 행복한 사람이에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어요.

Q. 스케줄이 없을 때 집에서 빵을 직접 만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

A) 맞아요. 베이킹을 할 때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고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행복해요. 만들고 나면 행복하고, 누군가에게 선물해서 받은 사람이 잘 먹는걸 보면 기분이 좋아서 시간이 여유로울 때는 빵을 만들면서 지내고 있어요.

Q. 개인 유튜브 채널(정구현)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아직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향후 유튜브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A) 스스로 생각하기에 말주변도 없고 마땅한 콘텐츠가 없어 팬분들이 보시기에 지루해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 않거든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올해에 꼭 한 번 시도해 보려고 굳게 다짐하고 있어요. 앞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통해 배우 정구현의 일상 속 새로운 모습들로 여러분과 소통할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진= 배우 정구현/ 본인 제공

Q. 언제부터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A) 학창시절 감정적으로 힘들 때마다 뮤지컬과 영화를 보며 평화를 찾았어요. 또, 연기 수업을 받았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내가 행복하려면 연기를 해야 하는구나 싶었어요. 꿈이 많은 아이였기에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인생으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그러려면 배우라는 직업이 딱이라 생각해서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배우'의 꿈을 가졌을 때 영향을 끼친 배우가 있는지 궁금하다.

A) 박보영 선배님이요. 저희 학교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작품마다 선배님이 보여주시는 감정신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어요. 작은 체구에서도 밝은 에너지가 많고 연기가 너무 매력적이셔서 배우로서 정말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다음에 꼭 박보영 선배님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어요. 생각만 해도 너무 설레고 행복해요. (웃음)

Q. 배우라는 직업에서 가장 부족한 점은 아마도 안정성일 것 같다. 불안한 마음이나 하루빨리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은 조급함이 들 때는 없나?

A) 솔직히 초반에는 불안한 마음이 컸어요. 빨리 성공해서 자리 잡고 싶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조급함을 내려놓고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한 계단 한 계단 차근차근히 올라가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

Q.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배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존재하기에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궁금하다.

A) 저의 가장 큰 원동력은 '든든한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많은 응원을 해주시고 함께 기뻐해주세요. 경제적인 지원을 떠나 저를 항상 믿어 주시고 있다는 마음이 저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팬분들의 관심과 응원 또한 큰 힘이 되었어요. 이런 따뜻한 말들이 제가 지치지 않게 해주는 원동력 중에 하나이기에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Q. 연기적인 면에서 구현님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웃음) 우선 평소 성격 자체가 긍정적이라는 게 가장 크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현장에서 제가 좋게 받아들여지는 점은 현장 적응력과 대본 이해도가 빠르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제 또래 연기자에게 원하는 캐릭터를 원활하게 잘 수용하고 표현하는 것이죠. 20대 초반에는 청순 순수 매력의 캐릭터 연기를, 최근에는 힘 있고 당당한 캐릭터까지 다양하게 요구받곤 했는데, 그때그때 맞게 있는 그대로의 캐릭터 감을 더해서 보여 주고자 노력해요. 어느 배역이든 소화가 가능한 것은 자유분방함을 추구하는 성격과 함께 다양한 작품 상황들을 접한 결과가 아닐까 싶어요.

사진= 배우 정구현/ 본인 제공

Q. 이전에 활동한 작품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작은 역할이지만, 부지런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셨다.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출연하시게 되셨을텐데, 본인 만의 팁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팁이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디션장 특성상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자리이기에 기본적으로 긴장을 많이 해요. 그래서 현장을 빠르게 파악하고 마인드컨트롤 싸움이 오디션의 결과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느끼기에 “너무 잘하려고 하는 마음보다는 편안하게 내가 준비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자”라는 편안한 마음가짐이 저만의 팁이라고 느껴요.

Q. 시기적으로 맞물려서 찍은 작품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점은 없었는지?

A) 배우로서 당연하게 소화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순간의 피곤함은 있을 수도 있지만, 결과와 과정에서 비롯된 행복감이 가져다주는 게 더 크기 때문에 이렇게 저를 찾아주시고 기회를 주시는 것에 매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전혀 거리에 대한 부담감과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Q.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을 소화했는데 앞으로 또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가 있는지?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A) 사극을 해 보고 싶어요. 평소에 제가 전형적인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입체적이고 색다른 역할에 도전해 연기해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특히, 사극을 하면 간접적으로 그 시대에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기에 기회가 되면 정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웃음)

사진= 배우 정구현/ 본인 제공

Q. 픽고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픽고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A)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되었어요. 준비를 해 간 것보다 많이 아쉽게 하고 나온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안 되겠다’ 싶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캐스팅이 됐어요. PD님께서 저에게 믿음을 주신 만큼 “책임감 있게 PD님의 믿음에 보답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Q. 극 중 민아 역을 맡아 연기적으로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 캐릭터에 대한 만족도는?

A) 스스로 결과에 만족하는 연기는 없다고 생각해요. 만족을 하는 순간 발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저는 언제나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아요. 근데 민아라는 캐릭터 자체가 작가님이 써주신 글로만 보더라도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거든요. 그래서 항상 멋진 배역을 주신 PD님과 작가님께 감사드려요.

Q. 실제 구현님의 성격은 극 중 ‘민아’와의 싱크로율이 얼마인지 궁금하다. 

A) 극 중에서 보여지는 말투와 표정과 목소리는 다 저 자신한테 나오는 것이기에 100% 일치해요. 하지만 영상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 주변에 남사친이 많이 없고 거의 만날 일이 없기에 남녀관계에 있어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은 다른 것 같아요.  

Q. 수많은 에피소드를 촬영했을 텐데 ‘픽고’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떤지, 본인이 생각하는 기억나는 촬영/에피소드 편이 궁금하다.

A) 비슷한 나이대가 모여서 그런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요. 또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인복이 많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남자 여우짓’이에요. 원래 기존의 4명의 배우분과 함께 촬영을 했었는데 해당 에피소드에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여 총 7명의 배우분과 촬영을 진행했었어요. 그 당시에 정말 대학생의 청춘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이라고 생각해요.

Q. ‘민아’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고민이 없었는지 궁금하다.

A) 촬영을 하면 할수록 전 에피소드와 역할이 겹쳐 보이지 않을지 고민이었어요. 극 중 인물의 상황과 감정을 보다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이전의 에피소드와 완전히 겹쳐 보이지 않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하지만 매번 새롭게 촬영에 임할 때 캐릭터 연구 과정이 너무 재밌어서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본인이 생각하는 ‘픽고’의 매력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20대 초반 남녀의 특징을 굉장히 현실감있게 표현해서 공감을 이끄는 작품이라고 느껴요. 또한 현장 분위기가 가족 같아서 서로 못한 부분이 있으면 코멘트도 서로 해 주면서 연기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의견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픽고’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사진= 배우 정구현/ 본인 제공

Q. 사람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A)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오롯이 작품 속 인물로 보였으면 해요 ‘저 인물이 왜 저런 이야기를 하고, 왜 저런 표정을 지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느끼는 감정이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보는 이와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Q. 2022년 임인년 혹시 계획하고 있는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올해 찍는 작품들을 많은 분들께서 좋게 봐 주시고, 작품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 게 소원이에요. (웃음) 개인적으로는 더 활기차고 더 에너지가 넘쳤으면 좋겠고 더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Q. 구현님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이런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올해도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니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임인년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항상 행운 가득한 선물 같은 하루만 함께하시길 제가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에게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지 물었더니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격 없이 웃을 때 그 순간의 매초가 너무 좋아요. 그런 시간들이 저한테는 소중하고 너무 큰 행복인 것 같아요”라고 소소한 답변을 안겼다. 이어 “행복한 게 제일인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우울하면 안 되잖아요. 어떤 일이든 다 힘들지만 최대한 그 안에서 긍정을 찾으려고 해요". 라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천천히, 조급해 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관을 지키며 배우의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정구현. 아직은 쓸쓸한 길일지라도 머지않아 많은 사랑이 쏟아지는 길이길 고대해 본다.

 

[글: 박주광 기자]
[취재 도움: 이승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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