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코로나 안착기 전환 시점 발표, 일상 회복으로의 움직임
오는 20일 코로나 안착기 전환 시점 발표, 일상 회복으로의 움직임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2.05.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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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오는 20일, 코로나 안착기 전환 시점 발표 

끝까지 경각심을 잃지 말아야

 

이미지출처: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이미지출처: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연수 기자 =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시행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운영시간, 사적 모임, 행사·집회, 종교 활동 등의 제한이 모두 사라졌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19의 감염병 등급을 기존 1급에서 ‘격리(7일) 의무가 있는 2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서 이달 2월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역시 완화되었다. 다만 50인 이상 집회 및 공연·집회 등의 참석자 및 관람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거리두기 해제, 일상 회복의 움직임 

약 2년여의 시간 동안 지속됐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크게 달라졌다. 이제 우리 사회는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전국 이동량은 코로나 19 발생 이전보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S 이동 통신사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둘째 주의 전국 이동량은 2억 8천325만 건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의 동일 기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주 대비 11.0%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BC 카드에서 지난 11일 발표한 ‘거리두기 해제 전후 식당·주점 업종의 매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이후 법인카드 결제 매출이 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까지는 불가능했던 대규모 회식이 가능해짐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됨에 따라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맨 얼굴을 볼 수 있게 됐다. 그간 야외에서 타인과 2m 거리를 두기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써야 했지만, 앞으로는 선택이 가능해진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는 약 2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야외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와 고위험군, 타인과 최소 1m 거리를 15분 이상 유지하기 어려울 땐 실외라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된다. 50명 이상 집회, 관람객 수가 50명이 넘는 공연·스포츠 경기, 버스·택시·기차 등 운송수단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해외 입국자 관리체계 역시 달라진다. 해외 입국자들의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가 간소화된다. 오는 5월 23일부터는 기존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확인서’ 대신 입국 전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도 된다. 또한 6월 1일부터는 입국 후 PCR 검사 기한이 ‘1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조정되고, 6~7일차 자가 신속항원검사 역시 ‘의무’에서 ‘권고’로 변경된다. 이에 더불어 만 18세 미만(만 12세~17세)에 대한 코로나 19 예방접종 완료 기준도 완화될 예정이다. 

 

거리두기 해제, 과도기의 혼란 

애매한 기준과 통일되지 못한 지침은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야외’의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이를 두고 자영업자들과 손님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부에서 밝힌 야외의 기준은 ‘건축물의 네 개면 중 두 면 이상의 면이 열리고 자연 환기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상황)’이다. 천장 유무와 사방이 막혀있는지 여부에 따라 실내와 실외를 구분한다. 

테라스가 있는 카페의 경우 테라스는 야외로 구분되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음식 주문이나 화장실 등 가게 내부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매장으로 들어서는 경우에는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하지만 번거로움을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실내로 들어서는 시민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서울 성동구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힌 A 씨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면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손님이 더 늘어났다”라며 “마스크를 계속 써달라고 요구하다가 손님과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감축된 노동인력이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제대로 회복되지 않으면서 여러 고충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극장 내 취식이 허용되면서 인력이 부족해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있다는 영화관 직원의 글이 게시된 바 있다. 본인을 CGV 영화관 직원이라고 밝힌 B 씨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대폭 늘었지만 코로나 19 발생 이전에 비해 80~90% 줄어든 인력이 아직 충원되지 않아 기존 직원들이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실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8월 기준 영화관 3사의 고용 인력수는 코로나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 말 대비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CGV 측은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고객들도 편하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미소지기 추가 채용 등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동인구 부족 문제를 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타격을 입은 서비스업종의 피해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오미크론을 이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코로나 이전만큼의 고용 수준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한다. 

코로나 이후 지난 2년 동안의 팬데믹 기간 동안 변화한 노동 구조 역시 노동인력 부족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감염위험과 일자리 부족 문제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찾는 청년들은 1회성 단기 아르바이트로 눈을 돌렸다. 코로나 19로 인해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도권 평균 배달비용은 5000~6000원 수준으로 올랐다. 배달 두 건이면 최저 시급을 넘는 금액을 벌 수 있게 됐다. 고정적으로 시간을 할애하는 야간 근무 대신 유동적으로 시간을 조율할 수 있는 배달 유통업으로 노동 인구가 대거 이동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운수창고업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8만 1000명 증가했다. 운수창고업 분야 취업자 수는 8개월째 증가 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완전한 일상 회복이 이루어지기까지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코로나 19의 법정감염등급을 기존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체제를 적용하고 한 달간 이행기를 두기로 했다. 또한 이행기 종료 이후 코로나 19 확진자의 격리 의무화 조치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2일 4주간의 이행기가 종료를 앞두고 방역당국은 ‘안착기’ 진입 판단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6일 오전에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포스트 오미크론 체제 안착기 전환에 대해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급 감염병의 경우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감염병에 한해서만 확진자 격리가 의무화된다.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는 7일 동안의 의무 격리기간을 지켜야 하지만 코로나의 법정 감염 등급이 2급으로 조정된 이상 코로나 19 확진자 격리 의무가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논의 등 우리 사회는 현재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출발선에 서 있다. 지난 2년간의 길고 길었던 거리두기를 끝내고 온전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든다. 하지만 이러한 의무 완화 조치가 코로나 19의 ‘완전한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개개인의 생활 방역 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해졌다. 하루빨리 마스크 없이 사람들의 얼굴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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