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자‘s 인터뷰] ’짧은대본‘ 현재역의 배우 김상희, “언제나 옆에 있는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
[광기자‘s 인터뷰] ’짧은대본‘ 현재역의 배우 김상희, “언제나 옆에 있는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
  • 박주광 기자
  • 승인 2022.06.2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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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희/ 사진= 김희윤 에디터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주목해야 할 신인이 등장했다. 소년같은 얼굴에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 김상희다. 신인 같지 않은 능숙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을 이끌어낸 그가 광기자와 만났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웹드라마 짧은대본 현재역을 맡았던 그는 특히, ‘사람 질리게 하는 연애특’ 에피소드에서 진심 어린 열연을 선보이며 ‘차세대 대세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 만큼 청춘들의 서툴고 풋풋한 연애에 솔직하고 명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다.

웹드라마를 통해 ‘차세대 기대주’의 입지를 확고히 굳힌 김상희의 행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언제나 옆에 있는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진심 가득한 배우 김상희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Q.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A) 아무래도 군 복무를 하는동안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과 먹고 싶었던 음식 그리고 가고 싶었던 곳을 자유롭게 갈 수 없었기 때문에 최근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며 재충전을 하면서 연기 공부에 집중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Q. 군 생활은 어땠나?

A) 군 생활은 이보다 더 극한의 고통이 있을까 싶다가도 지나고 나니 별거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열심히 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이 만들어진 것 같아서 군대는 제 인생 또 하나의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생각해요.(웃음)

Q. 최근에 전역을 했다고 들었는데 군 복무 후 심적으로 여유가 생겼는지 궁금하다.

A) 이전에는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까 그 안에 이것저것 해야 할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보니 여유가 생겼어요. 감사하게도 전역 후에 바로 촬영을 할 수 있다 보니 심적으로 안정감이 생긴 듯 해요.

Q.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촬영 환경이 많이 바뀌었을 텐데, 피부로 와닿았던 큰 변화가 있었다면?

A) 초창기에 비해서 환경도 많이 달라지고 인원도 정말 많이 늘어나서 놀랐어요. 이전에 인원이 4~5명이서 소규모로 촬영을 진행했었는데 지금은 메이크업팀, 사운드팀 등 전문적으로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마치 유명 드라마 촬영 현장을 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로웠어요.

Q. 극 중에서 보면 엄청난 텐션의 흥을 보유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상희님의 MBTI가 궁금하다.

A) INFP에요. 극 중 현재라는 케릭터와는 다르게 조용하고 내향적이면서 낯도 많이 가려요. 그리고 집순이 성향도 강해서 누가 밖으로 끌어내지 않으면 집에만 있는 전형적인 INFP죠.(웃음)

배우 김상희/ 사진= 김희윤 에디터

Q. 언제부터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A) 솔직히 연기가 언제부터 하고 싶었는지, 왜 하고 싶게 된 건지는 기억이 정확히 나진 않아요. 나중에 누가 “연기를 하게 된 계기가 뭐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지를 고민하면서 생각을 해 봤더니 어릴 때부터 책 보고, 연극, 영화 보는 걸 좋아했어요. 그런 허구 안에서 위로를 받았죠. 그래서 그런 걸 만드는 일 또는 배우를 하면서 저런 세계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나 연극을 보고 나면 그 역할이 살아 있을 것 같고, 진짜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나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고 그게 자연스럽게 연기의 꿈으로 이어졌어요. 처음 연기가 하고 싶고 제대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인 입시 준비를 하면서 제대로 배울 수 있었어요.

Q.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A) 어머니께서는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셨는데 아버지께서 반대하셨었어요. 열심히 공부하라는 타입이셔서 연기를 하겠다고 하니 강하게 반대하셨죠. 그러나 이후 학교에서 어머니와 함께 연극 공연을 보러오신 뒤 절 자랑스러워하시면서 그 이후부터는 누구보다 저의 선택을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Q. 연기의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나

A)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매번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과 작업을 하기 때문에 항상 즐거운 것 같아요. 그리고 연기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역할 자체에 빠져버리는 그 기분이 굉장히 즐거운 부분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Q. 평소에 생각한 롤모델이 있는지?

A) “배우마다 연기가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가지고 있는 목소리와 생김새, 작품과 캐릭터를 분석하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은 마음이지 롤모델을 따로 두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조승우 선배님을 보며 언젠간 꼭 같이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조승우 선배님의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면모와 영화,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쏟아내는 에너지와 각 장르마다 다르게 표현되는 매력은 정말 제가 연기하면서 닯고 싶은 부분이기에 꼭 만나 뵙고 싶어요.

Q. 배우라는 직업에서 가장 부족한 점은 아마도 안정성일 것 같다. 불안한 마음이나 하루빨리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은 조급함이 들 때는 없나?

A) (웃음)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쉬고 있을 때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심지어 작품을 할 때도 불안하죠. 다음엔 내가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쉬고 있을 때는 어떤 작품을 해야 할지, 내 연기가 옳은 건지, 스타일을 바꿔야 하는지 등 많은 고민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이거 직업병이지’, ‘이거 숙명이지 뭐’라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열심히 현재에 집중하려고 해요.

Q.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배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존재하기에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궁금하다

A) 매년 매 순간 느끼지만 짧은대본을 통해 많은 분에게 사랑 받는 순간이 아직까지도 계속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항상 익숙해지지 않고 저를 다시 한 번 잡아주는 원동력이 되죠. 보내주시는 사랑만큼 좋은 모습으로 잘 해내야겠다고 다짐하기에 항상 감사해요.

배우 김상희/ 사진= 김희윤 에디터

Q. 짧은대본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짧은대본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A) 당시 아마 ‘진원편’에 필요한 현재라는 캐릭터를 오디션을 통해 뽑는다고 공고가 올라온 것을 보고 “꼭 지원해봐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해당 오디션 서류에 제출하기 위해 독백으로 준비한 연기를 연습하고 준비하면서 지원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연락을 주셔서 2차로 면접을 보고 최종적으로 합격을 하게 되어 출연하게 됐죠.

Q. 실제 상희님의 성격은 극 중 ‘현재’와의 싱크로율이 얼마인지 궁금하다.

A) (고민)70%라고 생각해요. 연기하면서 스스로 캐릭터에 투영해서 하기 때문에 현재의 극 중에서의 말투나 꾸밈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려고 하는 부분은 저와 일치한다고 생각해요. 단지 약간 저와 다른 부분은 현재의 장난스러운 행동들은 저와 다르다고 느껴요.

Q. 첫 촬영 때가 기억나는지?

A) 물론이에요. 이나역의 상정이와 처음으로 함께 연기를 하는 거여서 중간중간에 신기해서 계속 웃음이 났던 기억이 있어요. 18살 고등학생 시절에 같은 학교여서 후배인 상정이를 처음 봤는데 시간이 지나서 성인이 되어 웹드라마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심지어 커플연기를 하니까 기분이 남다르면서 처음 본 사이가 아니어서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오랜만에 이나역의 상정님과 연기했을 텐데, 호흡은 어땠는지?

A) 군대에 있을때부터 PD님과 연락하면서 “이전처럼 이나와의 케미가 안나오면 어떡하죠?” 촬영하기 전까지 엄청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촬영을 하고 나니 1년 반의 기억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촬영장에서 상정이가 많이 도와줘서 호흡적인 면에서 문제없이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죠(웃음)

Q. 수많은 에피소드를 촬영했을 텐데 ‘짧은대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떤지, 본인이 생각하는 기억나는 촬영/에피소드 편이 궁금하다.

A) ‘사람 질리게 하는 연애 특’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나 사랑해 안 사랑해” 대사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회차이고 아직까지도 제 핸드폰 알고리즘에도 항상 떠서 계속 상기시켜주거든요.(웃음) 결론적으로 지금의 ‘현재’라는 캐릭터를 구축해준 에피소드라고 생각해 앞으로 연기생활을 하면서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Q. ‘현재’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고민이 없었는지 궁금하다.

A) 제가 장난기가 많이 없는 성격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장난기도 좀 있어야 할 거 같고, 현재라는 캐릭터 자체가 악역이 아니기에 자칫 미워보일 수도 있고 얄밉게만 끝낼 수 있는 캐릭터라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어떻게 표현해야 밉지 않게 보일지 스스로 설득을 하려 한 것 같아요. 이런 고민에 빠질때마다 PD님께 조언을 구하면서 PD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이제는 현재라는 캐릭터에 융화되어 편안히 연기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본인이 생각하는 ‘짧은대본’의 매력은?

A) 짧은대본은 볼 때마다 다른 누군가를 떠올리기 보다는 혹시나 나도 살면서 저랬던 적은 없었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더불어 극 중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설정값이 고정돼 있지 않아 인물 간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고 또 그 과정에서 성격이 다채로워진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전역 전 김상희와 전역 후 김상희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앞서도 언급했다싶이 심적 여유가 가장 커요. 남자라면 입대 전에 군대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기가 매우 힘들었는데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할 수 있고 그 다음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생기고 촬영에 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사람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A) "저는 친근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배우라고 하면 다른 세계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저는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평범하지만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수도, 화나게 해줄 수도, 또 눈물을 흘리게도 할 수 있는 연기를 하는 그런 친근한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Q. 2022년 임인년 혹시 계획하고 있는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저랑 잘 맞는 회사(소속사)랑 계약을 맺고 싶어요. 회사를 통해 더 많은 작품을 경험하고 더 성장하고 싶거든요. 웹드, 드라마, 상업·독립·단편 영화 다 좋아요. 가리지 않고 배우고 싶어요.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작품으로 새로운 캐릭터도 맡아보고 싶고 코로나가 끝나면 여행도 떠나고 싶고요. 나이를 떠나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언제나 도전하는 배우 김상희가 되고 싶어요.

Q. 상희님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정말 감사드려요. 항상 늘 응원해주시고 좋은 말도 많이 해주세요. 댓글 하나하나가 제가 좀 더 저를 믿을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하고 더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기도 했기에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단 말씀을 이 자리를 빌려 꼭 전해드리고 싶고 이런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니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글: 박주광 기자]
[사진: 김희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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