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효과 61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두고 총력전..170개국 표심 어디로
정부, '경제효과 61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두고 총력전..170개국 표심 어디로
  • 전희찬 기자
  • 승인 2022.08.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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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방탄소년단, 엑스포 홍보대사 위촉.. 부산서 유치 기원 콘서트 개최도
2030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 / 제공=부산시, 2030 부산엑스포 공식홈페이지
2030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 / 사진=부산광역시 제공

정부가 대한민국 최초의 엑스포 개최를 위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부산엑스포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부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부산엑스포 TF를 설치하는 등 정권 시작 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국제행사다. 또한 주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기업들이 국내외로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동시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불리고 있다. 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함으로써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부산을 거점으로 제2경제권 부흥을 위한 국가 균형 발전, 한류 확산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부산시의 설명이다.

한편 우리나라가 엑스포를 유치하게 된다면 월드컵, 올림픽, 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 '경제효과 61조' 엑스포 유치 위해 대기업 총출동 

부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할 경우 61조 원에 달하는 경제효과와 약 50만 명의 고용 창출, 수천만명의 관람객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정부와 여러 기업들이 민관이 합동으로 운영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 계열사들 또한 부산엑스포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5일 삼성전자 MX사업본부 노태문 사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에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전국 디지털 프라자 매장을 활용해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세계 각국에서 유치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 최윤호 사장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기지가 위치해있는 헝가리를 찾아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SK그룹, 현대차, LG전자, CJ ENM 등 여러 대기업들도 부산엑스포 홍보전에 뛰어들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회장으로 있는 SK그룹은 '부산엑스포 TF'를 본격 가동하고 임직원을 해외에 파견해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LG전자가 LPGA 대회를 후원하는 동시에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LPGA 대회를 후원하는 동시에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을 단독으로 면담하면서 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부산에서 열린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유치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LG전자는 프랑스에서 열린 LPGA 투어를 후원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또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영국 런던 등 국내외의 전광판을 통해 홍보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X4 홍보 포스터 / 사진=부산시 제공
X4 홍보 포스터 /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CJ ENM과 협업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나섰다.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영상이 CJ ENM이 보유한 tvN, Mnet, OCN 등의 채널에서 방영한다. 부산시는 현재 엑스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이정재와 자이언티, 전소미, 오마이걸 아린, 원슈타인과 함께 X4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CJ ENM 채널에 송출하고 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서는 배우 이정재가 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X4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자이언티, 전소미, 오마이걸 아린, 원슈타인으로 그룹 X4를 만든 후 활동하며 이후 부산에 엑스포 유치를 성공한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TS도 나선 홍보.. 170개국 표심은 어디로 

그룹 방탄소년단이 홍보대사로 위촉되고 부산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여러 기업들이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희망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엑스포 유치는 현재 사우디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 부산이 경쟁하고 있다. 당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는 유치를 포기했으며 우크라이나는 유치가 불투명해졌다. 사우디, 로마 중 특히 사우디 리야드가 이른바 '오일 머니'를 통해 유치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170개 회원국 가운데 지지를 표명한 약 70개국 중 사우디 리야드가 부산을 크게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7월 프랑스가 사우디 지지를 선언하면서 남아있는 100여 개 국가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사우디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부산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 부산시, 기업 등이 홍보와 지지 요청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만큼 엑스포가 부산에 유치되어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는 동시에 부산을 거점으로 국가 균형 발전의 정책이 확립되기를 많은 국민들이 기원하고 있다.

한편 2030 엑스포의 최종 개최지는 23년 11월쯤 총회를 통한 170여 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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