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자's 인터뷰] 박은우, 아무리 채워도 연기가 고픈 ‘천생배우’
[광기자's 인터뷰] 박은우, 아무리 채워도 연기가 고픈 ‘천생배우’
  • 박주광 기자
  • 승인 2022.08.26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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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우/ 사진= 김희윤 에디터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지금 우리는 나 스스로보다는 타인에게 더 영향을 받는 경우들이 많다. 그렇지만 꿈은 나에 대한 믿음에서부터 커지고 실현된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그 누구보다도 큰 배우 '박은우'를 만났다. 

일찍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배우라는 직업은 박은우에게 있어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기다림의 연속이었지만 연기에 대한 믿음과 열정을 늘 가슴 속에 품고 있었다. "데뷔 후 단 한 번도 쉬지않고 작은 역도 꾸준히 해 왔어요", "지금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된 거 같아요" 조바심 내지 않았던 인내와 꾸준했던 노력의 결실이 이제 막 꽃을 피웠다.

인기 웹드라마 픽고, 편의점 고인물에 연이어 출연하며 바쁘게 달려온 박은우는 “아직은 해왔던 것보다 해보지 못했던 것들이 훨씬 많아서 지금은 무엇이든 도전해 보고 싶어요”라고 전하며 새로운 도전에 대해 두려움보단 설렘이 앞서는, 앞으로 보여 줄 무궁무진한 매력이 기대되는 배우다.

배우 박은우/ 사진= 김희윤 에디터

Q. 최근 많은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웃음) 다른 배우분들은 취미가 많아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 같은데 저는 크게 취미가 없어 이번에 미루고 미뤄왔던 운전면허를 준비해보려고 해요.

Q. 극 중에서 보면 엄청난 텐션의 흥을 보유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MBTI가 궁금하다.

A) (웃음) 10번 하면 10번 다 ENFP가 나와요. 사실 저는 ENFP 특징들을 보면 저랑 다른 부분들도 많다고 생각해요 저는 혼자 있는 시간도 너무 좋아하고, 나가서 많은 사람과 호흡하기 전에는 꼭 저의 시간이 필요한 그런 성격이기도 한 것 같아서 I인 것 같기도 하고 체력도 별로 좋지 않은 편이라 에너지가 계속 뿜뿜하는 그런 비타민! 에너자이저! 정도는 못 되는 것 같아서 그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제가 필요한 시간을 잘 가지려고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ENFP이긴 하지만 EINSFTPJ 가 제 MBTI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Q. 취미 부자인걸로 알고 있다. 학창시절에 치어리더 활동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A) 고등학교를 입학하자마자 학교에 치어리더 동아리가 생겼어요. 당시에 많은 동아리들이 있었는데 친구들끼리 해보고 싶다고 단복이 예쁘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같이 면접을 보러 갔다가 제가 합격을 하고 덜컥 응원단 단원이 되게 되었어요. 그러다 연습을 매일 아침마다 학교에 50분씩 일찍 와서 하고 대회도 나가고 다른 고등학교 축제에 찬조공연도 나가고 하면서 무대에 서는게 너무 재밌고 보람차서 3학년 초반까지 쭉 동아리 활동을 하고 마지막엔 단장까지 맡아서 하게 됐었어요.(웃음) 학창시절의 값지고 좋은 추억이죠.

Q. 많은 배우분들께서 유튜브를 개설해 활발히 활동 중인데 추후에 유튜브 개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유튜브 개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기존에 유튜브 컨텐츠들이 이미 재밌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스스로 생각하기에 말주변도 없고 집순이라 마땅한 컨텐츠가 없어 팬분들이 보시기에 지루해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개설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사진= 배우 박은우/ 본인 제공

Q. CU 숏드 '편의점 고인물' 1억뷰를 돌파하면서 편의점 콘텐츠로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A) 즐거운 대본과 긍정적이고 유쾌하신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이 있었기에 행복하게 촬영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더불어 많은 분들께서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Q. 편의점 고인물의 인기에 힘입어 CU튜브의 월간 조회수는 방영 전 대비 28.6배 증가, 구독자수도 같은 약 7만명이나 늘면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가 어떤 점에 열광했다고 보는지?

A) 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상승할 수 있었던 건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이 좋은 극본의 흐름에 맞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었기에 가능했던 거 같아요. 작품의 감동이 고스란히 시청자분들에게 전해졌고, 설득시킬 수 있었죠. 진심으로 모든분들께 감사드려요.

Q. ‘편의점 고인물’을 통해 또 한 번의 연기적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A) 연기력 호평에 대해서는 좋은 것도 사실인데, 동시에 부담도 많이 되죠. 아직도 배우 인생에 있어서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정말로요. 또 제가 매번 새롭게 성장하고 좋은 캐릭터를 선보이는 데에는 저만의 노력이 아닌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기에 가능하죠. 그래서 더 기쁜 거 같아요.

Q.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험 9년차 ‘알바만렙’ 하루 역을 연기했다. 하루를 어떻게 소개하고 싶은지?

A) 말씀하신 것처럼 CU의 아르바이트 9년차인 스태프 ‘하루’가 평소에 한번쯤은 겪어 봤을 법한 이야기들을 코믹하게 풀어낸 MZ 세대들에게 공감을 사는 인물로 소개하고 싶어요.

사진= 배우 박은우/ 본인 제공

Q. 본인과도 닮은 면이 있는 것 같은지?

A)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와 열정은 저와 비슷한 것 같아요. 여기서 하루는 해결하지만 실제 저는 해결하지 못하는 점이 다르지 않나 생각해요. 극 중에서 점장님에게 따지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 저는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소심하게 카톡으로 보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루라는 캐릭터는 제가봐도 정말 멋진 인물이죠.(웃음) 

Q. 실제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고 주변에 아르바이트 많이 했다고 하는 친구들에 비해 저는 엄청 적게 해봤어요. 아무래도 고등학생때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스케줄이 불규칙해 웨딩홀, 물류창고에서 재고조사 등의 단기적으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봤던 것 같아요. 재고조사 아르바이트를 했던게 기억에 많이 남는데 냉동창고에 들어가서 재고 갯수를 정확하게 체크해야되는 거였어서 추워 정신도 너무 없는데 손도 발도 다 꽁꽁 얼어서 벌벌 떨면서 어렵게 해냈던 경험이 있어요.


Q. ‘편의점 고인물’ 작품을 통해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

A) 우선 짧은 기간에 다양한 표정연기를 해야하는게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맡은 캐릭터에 대해 많이 여쭤보면서 캐릭터에 대해 분석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제가 걱정한 것보다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가진 ‘하루’라는 인물을 어색하지 않게 녹여낼 수 있어 배우로서 저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배우 박은우/ 사진= 김희윤 에디터

Q. 은우님이 생각하는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그 인물로 보이고 살아가고 연기를 하는 게 너무나도 신나는 일인 것 같아요. 저는 평소에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고 뭐든 경험이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보고 싶은 성격이라 배우라는 직업을 만나 할 수 있는 일이 다양해진다고 느껴요. 연기를 하면서도 스트레스 해소가 되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평생하고 싶을 정도로 배우라는 직업이 매력있다고 생각해요.

Q. 작품 속 캐릭터를 구축할 때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궁금하다.

A) 주변 인물들이나 티비 속 인물 들이나 어떠한 사람들에게서 각자의 색다른 모습들과 매력들을 제가 추출해서 그 캐릭터에게 입혀보고 잘 버무려보고 여러가지 면들을 관찰해보는 것 같아요.

Q. 늘 도전의 연속일 것 같다.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가 있는지?

A)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캐릭터를 소화해보고 싶어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 위기 속에서 스스로를 의심하고 또 부서지며, 마침내 성장하는 역할. 특히 오늘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반항적이면서도 따뜻한 심성을 지닌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은 바램이에요.

Q. 최근 많은 작품들을 통해 20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는데,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A)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되게 큰 동력을 얻어요. 뭔가 한 번 더 해볼 수 있는 용기를 얻기도 하죠. 그런 울림을 누군가에게 주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게 꿈이에요. 사람으로서는 여유있고 단단한 사람, 건강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고 마음가짐이 한결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Q. “사람들에게 [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A) 나이가 들어도, 오래오래 연기해도 계속 궁금한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 궁금증의 바탕에는 믿음이 있는 배우여야겠죠. 그렇게 뚜벅뚜벅 성실하게 배우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어요.

Q. 은우님을 위한 팬분들에게 한 마디를 해주신다면?

A) 카메라 앞에서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지만, 힘들었던 순간마다 저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셨던 건 팬 여러분이었습니다. 여러분의 힘내라는 응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다시 일어나서 카메라 앞에 설 수 있었어요. 앞으로 이런 응원에 힘입어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는 배우 박은우가 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 늘 행복하세요:)

 

[글: 박주광 기자]
[사진: 김희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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