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여왕'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96세 나이로 서거
'전세계의 여왕'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96세 나이로 서거
  • 심규현 기자
  • 승인 2022.09.11 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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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9일 서거, 후계자는 왕자 찰스가 이어받을 예정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영국 현지 시각 9월 8일 서거했다. 벨모럴성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었던 여왕은 최근까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사임을 보고 받고 새로운 총리인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임명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지난 8일 건강히 안 좋아졌다는 영국 왕실의 발표 이후 갑작스럽게 서거하고 말았다.

엘리자베스 2세는 여대 전 세계 2번째 최장수 왕이자 영국 내에서 최장수 왕으로 지난 1952년 25세 어린 나이에 재위했다. 약 70간 재위했으며 기간이 긴 만큼 영국 현대사의 상징이라 불린 인물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을 기준으로 하면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해 현재 윤석열 대통령까지의 기간이다. 그녀의 재위 기간 동안 윈스턴 처칠, 마거릿 대처 등 영국 역사의 중요한 총리들이 활약했고 아니라 북아일랜드 분쟁, 포클랜드 전쟁, 홍콩반환 등 영국 내 주요 굵직한 사건들이 재임 기간에 일어났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라는 왕실의 철학을 철저히 지키면서 살아왔다. 의회를 존중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장은 최대한 노출하지 않으면서 왕실의 규율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과 그녀의 행실 덕분에 영국 왕실은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대중들의 지지와 존경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 6월 즉위 70주년을 맞이해 열린 플래티넘 주빌리에서는 영국 내 군주제 반대자들조차 엘리자베스 2세를 축하할 정도로 그녀는 영국인의 마음속 진정한 리더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전 세계적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펼친 인물이었다. 그녀는 영국 연방뿐 아니라 전 세계의 존경을 받은 사람이었고 모두에게 따뜻하고 인자한 여왕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여왕(출처: The Royal Family)

이번 서거를 애도하기 위해 바이든, 트럼프, 시진핑, 마크롱 등 각국의 리더들은 영국에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현재 영연방 소속으로 과거 식민지 시절 겪었던 여러 문제에 대해 배상권을 요구하고 있는 카리브해 국가에서조차 이번 여왕의 서거에 애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망함에 따라 자동으로 공식 후계자인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가 73세의 나이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아 찰스 3세 국왕이 되었다. 또한 부인인 카밀라는 '웨일스 공비'(Princess of Wales)' 자리에, 그의 첫째 아들 윌리엄 왕자는 웨일스 공은 '(Prince of Wales)' 작위를 수여 받으면서 왕위 계승 서열 1위가 되었다.

찰스 3세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출처: The Royal Family)

 

한편 영국 왕실은 영국 시각 9월 9일부터 10일간의 장례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19일에는 여왕의 마지막을 기리는 대규모 국장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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