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도넬리(준장) "한미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의 힘과 결의를 현시할 것”
지난 2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한 미 항모 로널드 레이건 호를 중심으로 한 제 5항모강습단과 대한민국 해군이 26일 오전을 기점으로 한미연합훈련에 돌입했다.
5년만에 대한민국에 입항한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는 미국 제40대 대통령을 이름을 따 명명되었으며 10만 2000톤급으로 전력 면에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레이건함의 길이는 333m, 폭은 77m, 높이는 63m이며, 최대 속력은 30노트(시속 56㎞)다. 레이건함엔 장병 총 5000여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판 면적은 축구장 3배 크기에 해당하는 1만8210㎡다.
레이건함엔 영화 탑건 매버릭의 주역 기체인 F/A-18 ‘슈퍼호넷’ 전투기를 중심으로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R 해상작전헬기 등 총 80여대의 함재기가 탑재됐다. 한국 측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 등이 나서 모두 20척이 넘는 함정이 동원됐다.
양국 해군은 3일간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비롯해 대수상전, 대잠전, 방공전, 전술기동훈련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펼치며, 실전적 훈련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 양국 해군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마이클 도넬리(준장) 5항모강습단장은 “한미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의 힘과 결의를 현시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우리는 정기적인 훈련과 긴밀한 우호 관계를 통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