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보이’ 이강인은 끝내 잔디를 밟지 못했다... 벤투 감독 끝내 외면
‘골든 보이’ 이강인은 끝내 잔디를 밟지 못했다... 벤투 감독 끝내 외면
  • 김대현 기자
  • 승인 2022.09.2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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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 승선, 단 1분도 못 뛰어
- 파울루 벤투 감독, 전술, 기술적 선택
- 상암 찾은 6만 관중, 실망감에 이강인 연호
사진 = 이강인 인스타그램
사진 = 이강인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7일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출전이 주목되던, 이강인(마요르카)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대체 어떤 점이 문제였을까? 벤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전술적, 기술적 선택이었다.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기는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이러한 답은 이승우 (수원 FC)를 선발하지 않은 점에 대한 인터뷰에서도 같은 대답을 했었다.




- 라 리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오른 이강인, 전술, 기술적이기엔 기회가 없었다.

마요르카에서의 이강인 / = 이강인 인스타그램
마요르카에서의 이강인 / = 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은 이번 시즌 굉장히 발전한 모습으로, 라 리가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13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의 중심으로 중용 받고 있으며, 최상의 폼을 선보이고 있다. 카메룬전은 승리가 필요하긴 했지만, 이강인을 고사하고 나상호, 정우영 등 기존 교체 카드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새로 뽑힌 선수들도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라면, 현재 스쿼드에 있는 선수들과 발을 맞춰볼 기회를 주어야 한다. 훈련과 경기의 경험은 천지 차이다. A매치 2경기 동안 1분도 뛰지 못하는 선수를 스페인에서 한국까지 데려오는 것은 선수에게 큰 실망감을 남길 수 있다고 본다. 이강인을 위한 팀이 되는 건 옳지 않지만, 이강인에게 팀 전술에 녹아들고 활약할 수 있도록 출전 기회는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 6만 관중, 이강인의 이름을 외쳤으나 벤투 감독은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 사진 =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월드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 벤투 감독의 성향 등 선수 기용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다. 그걸 누구도 바꾸라 할 수 없지만, 그 선택에 대한 결과는 책임져야 한다. 상암의 6만 관중들은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지만, 애정하는 선수의 출전도 기대하고 있다. 두 경기 모두 급박한 상황이고 월드컵이 코앞이라 내린 결정이라고 하지만, 이강인을 교체로도 활용하지 않은 것은 팬들 입장에서 큰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다. 이강인은 단순히 인기 있는 선수가 아닌 재능과 실력을 겸비해 인기가 많은 선수이다. 더 발전한 모습을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보여줬는데, 애초에 전술이나 기술적 결정이라는 답을 하려면, 전술에 맞지 않는 이강인을 차출했다는 것이 오히려 의아하다. 벤투 감독은 원래 자신의 플랜을 잘 변경하지 않는 감독이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벤투 감독은 자신의 플랜 A와 정해진 교체 카드만을 사용해서 월드컵을 대비한다는 생각이다. 과연 이 판단이 옳을지는 월드컵 본선에서 드러날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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