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신생구단 고양 캐롯 점퍼스, 가입비 미납으로 시작부터 불안
KBL 신생구단 고양 캐롯 점퍼스, 가입비 미납으로 시작부터 불안
  • 심규현 기자
  • 승인 2022.10.1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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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비 5억원 미납으로 정규시즌 출전 정지 위기

기존에 있는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후 지난 8월 2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공식 창단식을 열고 고양 연고지를 기반으로 새롭게 창단한 '고양 캐롯 점퍼스'가 시작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대표이사를 맡고, 감독에 김승기 전 KGC감독을 임명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힘찬 출발을 알렸던 고양 캐롯 점퍼스는 '허재'라는 농구계의 전설이 가진 상징성 덕분에 초반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출처: 유튜브 고양 캐롯 점퍼스
출처: 유튜브 고양 캐롯 점퍼스

이러한 기대감을 품은 상황에서 11일 오전 11시 KBL의 발표는 이 기대감을 한순간에 사라지게 하고 말았다. KBL은 데이원스포츠가 신생구단 1차 가입금 5억원을 내지 않았다고 발표하면서 13일까지 이를 완납하지 않을 시 정규리그 출전을 불허하는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5억 원이라는 금액은 일반인에게는 큰 금액이나 스포츠구단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그리 크지 않는 금액이다. 이러한 금액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것은 고양 캐롯 점퍼스의 현 구단 재정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출처: KBL 공식 홈페이지
출처: KBL 공식 홈페이지

다만 이러한 문제가 이미 예견되어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본인들의 운영계획을 발표할 당시 자생구단으로써 직접 수십억 나아가 백억원에 가까운 구단 운영비를 충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KBO의 키움 히어로즈와 같이 네이밍 스폰서, 이 외의 기타 상품 판매 및 구장 티켓 판매 수익 등으로 구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자금력이 뛰어난 구단도 매년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사업에서 자생으로 수입을 충당하겠다는 방법은 시작부터 많은 사람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하지만 데이원스포츠의 모기업인 대우 해양 조선을 믿고 최종적으로 승인을 해준 KBL 입장에서는 시작부터 고양 캐롯이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과연 일반적 농구단과 다른 형식으로 창단한 고양 캐롯 점퍼스가 이러한 논란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이미 많은 농구팬이 실망한 상황 속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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