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초호화 멤버인데....올해도 LA레이커스는 우승후보가 아닌 '웃음후보'?
분명히 초호화 멤버인데....올해도 LA레이커스는 우승후보가 아닌 '웃음후보'?
  • 김현목 기자
  • 승인 2022.10.22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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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두 게임 연속 처참한 슈팅 난조, 2연패 출발 레이커스

 지난 시즌 골든 스테이트의 우승 후 약 4개월의 휴식 기간을 마치고, nba가 돌아왔다. 개막전부터 동부 컨퍼런스 전통의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 vs 필라델피아 76ers, 그리고 지난 시즌 우승 팀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LA 레이커스의 화끈한 대진으로 팬들에게 어필했다. 

 

 그런데 LA 레이커스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저번 시즌의 악몽이 또다시 재연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이다. 물론 팀의 주축인 앤서니 데이비스(29)가 건강하게 돌아와있기 때문에 분명 작년보다는 기댈 곳이 있는 레이커스지만 극악의 슈팅 난조를 보여주며, 골든스테이트 그리고 LA 클리퍼스에게 내리 2연패를 당했다. 오죽하면 팀의 기둥인 르브론 제임스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는 슈터가 없다.'고 대놓고 말했을 정도이다.

[LAKERS 공식 인스타그램; VS 클리퍼스 분전하는 르브론 제임스(38),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토록 답답한 경기력이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근본적인 문제는 슈팅이다. 어제 펼쳐진 클리퍼스와의 경기를 예로 들어보면, LA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를 센터, 르브론 제임스를 파워포워드로 기용하고 3가드를 사용하는 스몰볼 전략을 들고 나왔다. 데이비스의 골밑 수비는 리그에서 정평이 나있는 수준이고, 기동성마저 뛰어나다. 르브론 제임스는 모든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역시 생략. 하지만 가드들의 처참한 슈팅력이 레이커스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주전 가드로 나섰던 패트릭 베벌리와 러셀 웨스트브룩은 둘이서 도합 18개의 슈팅 중 단 한 개만을 성공하는 엽기적인 모습을 보이며 공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만 탓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LA 레이커스의 선수단 구성 자체가 잘못됐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러셀 웨스트브룩과 패트릭 베벌리부터 시작해서, 아직 부상으로 출전하고 있지 못한 데니스 슈뢰더까지 레이커스의 가드진들은 하나 같이 슈팅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아니다. 데뷔 때부터 줄곧. 웨스트브룩은 속공과 드라이브 앤 킥 아웃에 특화된 선수이고, 패트릭 베벌리는 끈덕진 수비가 강점이다. 저번 시즌 실패를 맛본 후 레이커스에 슈터 보강이 절실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였지만 결국 레이커스 보드진은 슈터 보강에 실패했다. 레이커스의 공격마다 코트가 빡빡해 보이는 이유이다.  상대팀은 아예 노골적으로 르브론 제임스에게 더블팀을 가고 레이커스 가드들의 장거리 슈팅은 새깅(돌파를 우선 수비하고 장거리 슛은 주는 수비)를 사용하고 있다. 대놓고 골밑만 지키는데 슈팅은 들어가지 않고 그 비좁은 공간을 들어가고 있으니 공격이 될 턱이 없다.

 

 저번 시즌에 비해서는 나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지만, 이제 39세를 바라보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에게는 시간이 없다. 당장의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이 되는 상황이다. 르브론 제임스의 전설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던 러셀 웨스트브룩은 이대로 내리막일지 여러 의미로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팀, LA 레이커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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