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어난 '이태원 핼러윈 참사' 고려해 중단 결정
애도 분위기 속 선뜻 거리 응원 나서기 어려워..
애도 분위기 속 선뜻 거리 응원 나서기 어려워..
월드컵 거리 응원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단된다. 이번 축구협회의 결정은 최근 일어난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4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서울 광장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전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8일에 서울시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거리응원 행사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대한축구협회는 “이태원 참사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서울시 관내에서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거리응원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제출하였다
거리 응원을 준비하려면 대형 스크린과 스피커 등을 설치하고, 많은 인파 역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 상황을 애도하는 분위기에서 거리응원을 진행하려는 주최나 후원기업이 선뜻 나서기는 힘들어 보인다.
2002년 처음 시작된 월드컵 거리응원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영동대로 등에서 진행되었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거리응원 문화를 올해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월드컵을 보는 국민들 대다수가 아마 TV를 보며 술을 마시는 주점이나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태극전사를 향한 응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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