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르 피케 (바르셀로나)가 시즌을 마치지도 않은 시점에 은퇴한다.

바르셀로나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피케의 은퇴를 발표했다.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노우에서 열리는 알메리아전이 피케의 현역 마지막 경기이자 은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케는 바르셀로나와 2024년까지 계약이 된 상황이었고, 이러한 결정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시즌 피케가 그라운드로 나설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긴 했지만, 시즌 종료까진 팀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피케는 자신의 마음을 결정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러한 결정에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을 같이 보냈던 아스널의 감독 미켈 아르데타와 6관왕의 영광을 같이 누린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 역시 피케의 은퇴를 아쉬워하며, 그의 미래를 축복했다.
 

한편 피케는 지난 1997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성장했다. 프로 데뷔는 2004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를 거쳐, 2008년 바르셀로나로 다시 돌아가 14년 동안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바르셀로나에 수많은 트로피를 가져다 준 레전드이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2012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주역이 되었던 피케는 이제 축구화를 벗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날 예정이다.

김대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