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문동주, WBC 정식 합류
루키 문동주, WBC 정식 합류
  • 심규현 기자
  • 승인 2022.12.18 0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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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WBC까지 약 3개월이 남은 시점, 이강철호는 최종엔트리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관심 선수에 뽑힌 50인 중 문동주는 유일한 올해 데뷔한 선수이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도영과 함께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문동주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출처:kbo
2023 WBC 대표팀 관심 명단 50명 / 출처 = KBO 공식홈페이지

문동주는 2022시즌 13경기 출장해 1승 4패 2홀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표면상으로는 뛰어난 성적이 아님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구속과 구종의 다양성, 잠재력을 본다면 얘기가 다르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문동주의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51.6km로 명단에 있는 정우영, 고우석과 함께 유일하게 직구 평균 구속이 150km가 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또한 이를 받쳐주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통해 탈삼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문동주는 표본이 적긴 하나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11.30으로 고우석의 11.87 다음을 기록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탈삼진 능력이 필요할 떄 충분히 등판해 위기를 넘길 수 있는 투수라는 뜻이다. 

이러한 매력 때문인지 이강철 감독 또한 문동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시즌 도중 보여주었다. 지난 문동주의 데뷔 첫 승 이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문동주의 구위와 메커니즘이 점점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칭찬한 바 있다. 물론 이러한 멘트 때문에 다른 활약한 다른 투수를 제치고 뽑힐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나 이러한 관심은 문동주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한화이글스 문동주 / 출처 = 한화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한화이글스 문동주 / 출처 = 한화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미국과 일본에 상대적으로 많은 파이어볼러가 부족한 대한민국 엔트리 상황 역시 문동주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미국의 경우 투수 대부분이 가볍게 150km가 넘는 공을 던지는 투수이며 일본은 사사키 로키,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와 같은 160km를 사웃도는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현재 WBC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은 국내 최고 파이어볼러인 안우진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150km를 꾸준하게 넘길 수 있는 선발 투수가 곽빈과 문동주 정도 외에는 없는 상황이다. 현대 야구에서 파이어볼러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지속해서 150km이상을 던질 수 있는 문동주는 분명 매력적일 것이다.

올해 부상으로 인해 28.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문동주는 정규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한 다른 투수들에 비해 체력적으로는 여유로운 상황이다. 다만 앞선 내복사근 부상과 어깨 부상으로 인해 시즌 도중 이탈한 사례가 있는 만큼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거 또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올해 데뷔한 루키가 WBC라는 큰 국제 무대를 소화하면서 경험치를 쌓게 된다면 문동주 본인 뿐 아니라 한화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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