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이불개(過而不改) :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전국 대학교수들이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선정했다.
교수신문이 전국의 대학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라는 뜻을 가진 '과이불개'가 476표(50.9%)를 얻으며 1등을 차지했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과이불개'는 박현모 여주대 교수(세종리더십연구소 소장)의 추천에 의한 것으로 박 교수는 "우리나라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대통령 탓'이라고 말하고 고칠 생각을 않는다"라고 추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여러 대학교수들이 여야 정치권의 행태와 후진국형 한국정치에 대한 비판 등을 이유로 과이불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이불개를 이어 2위는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라는 뜻을 지닌 '욕개미창(慾蓋彌彰)'이 차지했으며 3위는 '달걀을 쌓아 놓은 것처럼 위태롭다'라는 뜻의 '누란지위(累卵之危)'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021년에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라는 뜻의 '묘서동처(猫鼠同處)가 선정되었다.
저작권자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