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서 화재

지난 29일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발생 이후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압했으나 피해는 생각보다 컸다. 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방음터널의 아크릴 소재가 지목되면서 국토교통부가 전국 방음터널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3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열린 대책회의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가가 관리하는 55개의 방음터널과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까지 전수조사 하겠다"라고 밝히며 "현재 공사 중인 방음터널에 대해서는 화재에 취약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면 공사를 전면 중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에 취약한 소재가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에 정부가 부족한 제도를 보충하고 이미 설치된 방음터널에 대해서는 교체하는 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재 직후 윤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방음터널 등 유사시설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라"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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