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빅토르 안→안셴주... 돌고 돌아 다시 안현수로 'COME BACK'?
안현수→빅토르 안→안셴주... 돌고 돌아 다시 안현수로 'COME BACK'?
  • 한웅희 기자
  • 승인 2023.01.11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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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제빙상연맹(ISU) 공식 홈페이지
사진 = 국제빙상연맹(ISU) 공식 홈페이지

쇼트트랙 레전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러시아, 중국을 거쳐 다시 국내 복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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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빙상계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쇼트트랙팀 코치로 지원하여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한 이후 여러 나라의 대표팀 코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현수로 선수로 생활하던 대한민국 대표팀 시절 그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1000, 1500, 5000계주)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간판이었다. 3관왕과 더불어 5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여 쇼트트랙 역사상 처음으로 한 올림픽에서 전 종목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되기도 하였다.

화려한 전성기를 보내던 그는 무릎부상으로 인하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에 실패하였고 이후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 빙상팀이 해체되는 일이 연달아 발생하였다. 선수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는 판단과 함께 안현수는 러시아로의 귀화를 선택하였다.

귀화 당시, 여러 추측과 함께 귀화를 선택하게 된 상황이 다른 이유에서가 아닌지에 대한 많은 논란이 존재하기도 하였다. 러시아로 귀화하여 빅토르 안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3관왕에 오르는 등 2번째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하지만 그 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파문이 연달아 발생하였고 빅토르 안 또한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에 대한 여파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였다. 202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이후 안셴주로 불리며 중국 대표팀 기술코치에 합류하였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코치로 나섰다.


여러 개의 메달 획득과 지도자 경력을 비롯한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비친 그의 항변이 항상 논란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복귀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러시아로 귀화하면서 대한민국의 훈련 방식, 기술 등을 전수하는 대가로 약 18000만 원의 연봉과 저택을 받은 그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발전에서 탈락하였다고 다른 나라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진 않겠다.”라고 말하였다.

더불어 귀화 당시에도 이중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았다.”라고 하였지만, 4년 치의 메달 연금을 한꺼번에 수령하는 과정에서 국적 상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있다. 규정상 연금은 국적을 유지할 때만 받을 수 있고, 다만 국적 상실 예정자는 그 전에 일괄 수령을 요구할 수 있다.

특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라이벌중국이 2개의 금메달을 따자 기뻐하는 그에게 당시 중국의 누리꾼들은 만약 그가 중국에 대항하여 중국을 버리고 외국행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마냥 찬사만 보내겠냐.”라며 비꼬기도 하였다.

빅토르 안이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로 뽑힌다면 대한민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간판 최민정 등의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을 지도할 전망이며 그에 대한 빅토르 안의 거취는 이달 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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