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택한 덕수고 우완 투수 심준석(19)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는다.

피츠버그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심준석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MLB닷컴은 심준석의 계약 소식을 알리면서 "심준석은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 평균 시속 94~96마일의 빠른 공을 던진다. 12시 방향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구사하고, 자신이 가진 구종을 잘 컨트롤한다"며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춘 심준석은 투구 폼과 신체 능력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심준석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처럼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고 계약했을 가능성이 높다.

심준석은 덕수고 1학년 시절부터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던져 초고교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고교 최대어로 꼽히던 심준석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미국행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내 슈퍼 에이전트로 통하는 스콧 보라스측과 계약하며 미국행을 공식화했다.

피츠버그에는 현재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배지환과 최지만이 뛰고 있어, 국내 팬들에게는 익숙한 팀이다. 심준석이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해 마운드에 설지 관심이 쏠린다.


 

김대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