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마지막 ‘메호대전’... 중동서 최후의 격돌한 두 축구의 “神”
사실상 마지막 ‘메호대전’... 중동서 최후의 격돌한 두 축구의 “神”
  • 한웅희 기자
  • 승인 2023.01.21 0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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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트위터
사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트위터

어쩌면 우리가 보는 마지막 메호대전이었을지 모른다.

지난 20(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알나스르-알힐랄 연합 올스타팀과 파리 생제르망의 친선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 경기는 지난달 말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 알나스르에 입단하며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호날두의 데뷔전이자 리오넬 메시와의 맞대결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둘은 호날두가 이탈리아 구단 유벤투스에서 뛰던 20201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당시 메시가 활약한 스페인 구단 바르셀로나와 맞대결한 뒤 처음으로 각자의 소속팀에서 만났다. 호날두는 경기 전 메시를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세르히오 라모스 등과 함께 경기 시작 전 터널에서 반갑게 인사하기도 하였다.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로 화려한 스리톱 공격체제를 가동한 파리 생제르망은 메시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후방에서 넘어온 침투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 득점에 성공하였다.

지지 않고 주장 완장까지 착용하고 나온 호날두도 전반 34분 공중볼 경합 중 페널티킥을 얻어내었고, 페널티킥을 넣은 뒤 시그니처인 호우 세리머니로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파리 생제르망이 전반 43분 마르키뉴스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자, 호날두가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자신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온 상황에서 재차 쇄도하여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트위터
사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트위터

후반 초반에는 양 팀 수비수들이 한 골씩 주고받았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후반 8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자 3분 후 사우디 연합팀의 중앙 수비수로 나선 장현수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뜨렸다. 연이어 후반 15분 메시의 상대 수비 핸들링 유도로 얻은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마무리하며 PSG4-3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호날두가 먼저 교체 아웃되었고 곧바로 메시를 비롯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교체되어 벤치로 향하였다. 경기는 후반 33분 파리 생제르망의 위고 에키티케의 골과 후반 추가 시간 연합팀의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왼발 중거리 골이 추가되면서 5-4 파리 생제르망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옛 동료들과의 만남에 반가움을 드러내었다. 호날두는 "피치로 오랜만에 돌아와 너무 행복하였고 골까지 기록했다."라고 기쁨을 전한 뒤 "오래된 친구들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메시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호날두와 반갑게 포옹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호날두와의 재회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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