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J리그→유럽 돌고 돌아 다시 K리그로... 황의조, FC서울로 복귀
K리그→J리그→유럽 돌고 돌아 다시 K리그로... 황의조, FC서울로 복귀
  • 한웅희 기자
  • 승인 2023.02.0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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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FC서울과 임대 계약
"경기 감각과 미래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여 결정"
사진 = FC서울 공식 홈페이지
사진 = FC서울 공식 홈페이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인 황의조가 K리그로의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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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스 리그 소속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뛰었던 황의조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정확한 계약 기간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6개월 단기 임대 계약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까지 성남 FC에서 활약하며 K리그를 누비었던 황의조는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하였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물오른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하였다.

2019
년 여름, 그 간의 활약을 바탕으로 프랑스 리그 1 소속 지롱댕 드 보르도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한 황의조는 2019~2020시즌 6, 2020~2021시즌 12, 2021~2022시즌 11골로 프랑스 리그 1에서 29골을 터뜨리며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였다.

하지만 보르도가 2부 리그로 강등되고 구단 재정 문제로 3부 리그로의 강등 위기에까지 몰리면서 구단 안팎으로 논란의 중심이 되었고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하였다.

하지만 황의조는 이적하자마자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할 수 없었고 구단에서는 그를 바로 그리스 리그 소속 올림피아코스로 임대하였다그러나 골 결정력과 경기력이 주춤하며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팀 내 입지가 불안해졌고, 단기간 서울 유니폼을 입기로 하였다.

성남FC 시절 황의조 (사진 = K리그 공식 홈페이지)
성남FC 시절 황의조 (사진 = K리그 공식 홈페이지)

K리그 선택에는 리그 규정의 변수도 존재하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한 시즌 2개 클럽에서만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는데, 황의조는 올 시즌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에서 경기를 소화하였기 때문에 유럽 팀으로 이적한다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리그 일정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에는 세 번째 클럽에서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이 있었기에, 황의조는 유럽이 아닌 춘추제로 운영되는 리그로 이적을 모색하였고, 결국 K리그로의 이적을 결정하게 되며 6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였다.


서울 구단은 황의조의 합류에 대하여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구단과 선수 서로의 뜻이 한데 모아진 결과물이다."라며 "서울은 아름다운 동행으로 평가받았던 황인범과의 선례처럼 황의조 역시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판단하여 이번 영입을 결정하였다."라고 설명하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사진 =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황의조는 "경기 감각에 대한 부분이 첫 번째였다. 나 자신에도, 미래에 관한 부분에서도 서울이라는 팀이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해 이적을 결정하였다."라고 설명하였다. 이어 "상암이라는 경기장에서 팬들을 볼 수 있는 게 기대된다. 서울이라는 대한민국 중심에서, 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 만날 수 있는 게 기대되고 신나는 일이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목표에 대해선 "앞서 말했듯이 서울 이름에 걸맞은 명문 팀으로 만들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라며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원하는 위치로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풍생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3년 성남에 입단한 황의조는 2017년까지 K리그에서 통산 140경기에 출전해 358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한 바 있다. 황의조는 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치러지는 서울의 2차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하여 동료 선수들과 합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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