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김서현이 정식 데뷔도 하기 전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지난 7일 “김서현 선수는 SNS에 팬에 대한 결례 등의 부적절한 글을 게시하여 3일간 단체 훈련에서 제외되었다.”라고 설명하였다.
김서현이 징계를 받은 이유는 지난 1월 개인 SNS 비공개 계정에 욕설을 섞으며 코치와 팬들을 비난한 것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이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출되었고, 구단이 곧바로 사실 확인에 착수하였고 김서현은 작성 사실을 인정했다.
김서현과 면담을 가졌던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논란이 된 김서현의 SNS 활동과 관련해 선수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선수는 자신의 작성 글임을 인정하였다.”라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하여 징계를 결정하였다.”라고 밝혔다.
202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하에 리빌딩 기조를 다지며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였다. 그리고 이를 보여주듯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던 채은성을 비롯하여 SSG 랜더스였던 이태양과 삼성 라이온즈였던 오선진을 영입하며 스토브리그 큰 손 대열에 합류하였다.
하지만 변화의 기조와 달리 오프시즌부터 악재가 터졌다.
지난해 11월 한화의 주장인 하주석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며 물의를 빚은 것이다. KBO는 하주석에게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하주석은 정식으로 주장 완장을 차자마자 캡틴 타이틀을 내려놓았다.
주장부터 신인까지 논란의 중심이 된 한화 이글스가 암흑기 탈출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며 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 자율과 함께 기강이 있는 건강한 팀 문화까지도 형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