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KBO, 스피드업 규정 강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KBO, 스피드업 규정 강화
  • 양은빈 기자
  • 승인 2023.02.10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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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2023 시즌부터 경기 당 평균 경기시간 목표를 정규이닝 기준 3시간 5분으로 결정
- 마운드 방문 시간, 타석 이탈 방지, 친목행위 금지 등 다수 규정 보완 및 강화... 빠른 경기 전개 가능
- 타 스포츠에 비해 경기 시간이 긴 프로야구, 스피드업 규정 강화를 통해 진행될 박진감 넘치는 경기 기대
KBO / KBO공식 홈페이지
KBO / KBO공식 홈페이지

  KBO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 전개를 위해 스피드업 규정 강화라는 결단을 내렸다. KBO는 지난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23 시즌부터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2 시즌에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와 스피드업 규정 강화를 통해 평균 경기 시간을 3분 단축한 KBO는 경기 시간의 추가적인 단축을 통해 팬들에게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며, 2023 시즌 평균 경기시간 목표를 정규이닝 기준 3시간 5분으로 설정하고 스피드업 규정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스피드업 규정 강화에 따라 제한되는 항목들은 크게 마운드 방문 시간, 타석 이탈, 친목행위 등이 있다.

  마운드 방문 시간 규정에서는 기존에 30초로 제한되어있던 마운드 방문 시간은 그대로 유지하되, 마운드 방문 후 바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30초 경과 시점에 포수가 포구 준비를 모두 마쳐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되었다. 더불어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마운드 방문 후 25초가 지난 시점에는 감독과 코치가 덕아웃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규정이 강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포수에게 공을 받은 뒤 12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는 규정인 ‘12초 룰’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 기존에는 12초 이내에 투수가 공을 던지지 못 한 경우 첫 번째는 경고, 두 번째부터 볼로 판정함과 함께 벌금을 부과했었다. 하지만 2023 시즌부터는 별도의 경고 없이 첫 번째부터 바로 볼로 판정하는 방향으로 규정 강화의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 다만 이는 바로 1군 무대에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2023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해 운영한 뒤, 2024 시즌에 KBO리그에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투수 뿐 아니라 타자에 대한 스피드업 규정도 강화된다. 타석에 들어간 순간부터 최소한 한 발을 타석 안에 두어야 하고, 위반할 시 벌금을 물어야 했던 타석 이탈 제한 규정은 더욱 엄격하게 시행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어느 정도 용인되는 부분이 있었던 타자의 타석 이탈에 대해 더욱 엄격하게 파악하고, 부득이하게 이탈이 허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자가 타석을 이탈할 수 없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더불어 클리닝 타임에 종종 볼 수 있었던 선수들 간의 친목행위 또한 보기 어려워졌으며, 선수단 및 구단 임직원이 심판실에 출입하는 행위 또한 엄격히 제한될 예정이다. 이는 경기 진행을 신속하게 하기 위함과 더불어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KBO의 의지를 볼 수 있는 조항이기도 하다.

  또한 신속한 경기에 기여할 심판진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심판 스피드업 평가도 진행된다. KBO는 심판 고과에 스피드업 평가를 포함시킴으로서 심판이 경기 중 엄격하게 스피드업 규정을 적용했는지, 적극적으로 스피드업을 독려했는지,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통해 신속한 경기에 기여하였는지 등을 판단해 심판 평가 요소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심판이 적극적으로 스피드업을 강조하며 경기를 운영한다면 신속하고 빠른 경기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해볼 수 있다.

  일반적인 타 스포츠들에 비해 평균 경기 시간이 긴 프로야구의 특성 상, 경기 중간에 발생하는 시간 지연은 팬들의 몰입도와 관심을 떨어트릴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이번 스피드업 규정 강화는 팬들에게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고자 하는 KBO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규정 강화를 통해 빠르고 즐거운 경기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2023 KBO리그가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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