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로...전국으로 확산될까
지난 13일부터 대구광역시의 대형마트 의무 휴무일이 전국 최초로 둘째, 넷째 주 월요일로 변경되었다. 마트 노조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마트 휴무일 변경이 전국적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시 8개 구, 군이 지난 10일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변경을 고시하면서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이후 약 12년 만에 대형마트가 둘째 주 일요일에 문을 열게 되었다.
60개에 달하는 대구시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문을 열면서 기대와 함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다수의 고객들은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문을 열면 주말 시간을 이용해 마음 편히 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지만 대형마트 영업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될까 걱정하는 소상공인도 적지 않다. 마트 노조도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찬반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 산업노조는 지난 13일 대구시청 앞에서 개최된 ‘대구 일요일 의무휴업 사수 마트 노동자 결의대회’에서 대구시 등의 결정을 비판했다.
정민정 마트 노조 위원장은 결의대회에서 "의무휴업일 이틀 전 대구시와 회사가 통보했다"라고 밝히며 갑작스러운 결정과 통보를 지적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우리의 의견은 묻지도 듣지도 않은 채 십 년 동안 일요일이던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바꿔버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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