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녜즈 맹활약... 살라, 학포 오랜만에 득점 신고
리버풀이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승리하면서 2023년 리그 첫 승을 따냈다.
리버풀은 14일, 안필드에서 열린 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승점 32점으로 리그 9위에 등극했다. 10위 첼시와는 1점 차다.
리버풀은 살라, 학포, 누녜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파비뉴, 조던 헨더슨, 바세티치를 중앙에 배치했다. 부상으로 빠진 반 다이크를 대신해 마팁과 고메즈가 중앙수비를 맡았고 로버트슨과 아놀드가 측면수비수로 기용되었다. 이에 맞서는 에버턴은 최전방에 심스를 내세우고 이워비, 맥네일, 오나나, 게예, 두쿠레, 미콜렌코, 타코우스키, 코디, 콜먼, 픽포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치열하던 전반, 0의 균형을 깬 것은 리버풀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였다. 에버턴의 코너킥 찬스 이후 공을 받은 누녜스가 측면에서 공을 몰고 달렸고 중앙에 있던 살라에게 연결, 살라가 원터치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초반, 리버풀은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역시나 역습을 통해 상대 진영까지 공을 가져왔고 아놀드의 크로스를 받은 학포가 골망을 흔들면서 리버풀 데뷔골을 신고했다. 4000만 파운드(약 610억 원)이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으며 이적한 학포는 데뷔 7경기만에 첫 득점에 성공하며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고 있던 리버풀이기에 더욱 중요했던 더비 경기 승리다. 리버풀로서는 흐름을 타고 이어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