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친환경 장묘문화... '수분해장'
반려동물 친환경 장묘문화... '수분해장'
  • 황웅재 기자
  • 승인 2023.02.14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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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장묘 '수분해장'시 기존의 장법(화장, 매장)에 비해 탄소 배출량 대폭 감소 (기존의 0.4%)
- 화장 대비 에너지 소모율 감소 (1/6 수준)
- 기존 화장 대비 1.5배 분골 확보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1조 9000억원이었던 시장 규모가 20년도에는 3조 4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7년도에는 6조 55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려가구수가 전체 가구수의 29.7%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 현행 화장·매장 제도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수분해장'의 시작

 수분해장은 2011년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에서 각각 하나씩 두개의 다른 장례식장으로 부터 장례 업계에 처음 사용되었다. 각 주는 사람이 사용하는 절차를 합법화하는데 더디지만, 반려동물 화장터는 다른 규칙에 따라 프로세스를 광범위하게 채택하였고, 그 덕에 사람에 대한 승인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은 35개가 넘는 주에서 사람에 대한 수분해장을 합법화 하거나 고려중이고, 동물에 대한 수분해장은 모든 주가 합법화 되어있다. 우리나라도 동물 보호법 시행 규책이 개정(2022년)되면서 반려동물의 장례방법에 수분해장이 추가되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의 죽음 "보내는 길까지 편안하게"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에는 생활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매장은 불법이며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한다.(폐기물관리법) 이로 인해 등장한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업체에서는 '화장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인간의 장례문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장법인 '화장'을 통해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먼지, 일산화탄소, 수은, 다이옥신...)로 인한 환경오염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인간의 장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반려동물의 장례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친환경 장례문화 '수분해장'

 '수분해장'은 '화장'과 '매장'에 비해 낮은 탄소 배출량을 자랑한다. 화장과 매장은 자동차가 각각 1,100km, 260km를 주행한 만큼의 탄소를 배출하는데에 비해 훨씬 적은 43km의 탄소를 배출한다. 화장과 매장에 비해 0.04%밖에 되지 않는 수치에 불과하다. 또, 화장 대비 1/6의 에너지를 소모하며, 기존 화장 대비 1.5배의 분골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분해장의 공정 과정은 온수 공급장치를 예열 후 대기실에 사체를 넣고 문을 닫는다. 이후에 온수와 KOH수용액을 투입하고 장례를 진행한다. 공정 과정이 끝난 후에는 배수 후 세척수, 탈취제를 차례로 분사하고 대기실의 유골을 수습한다. 그 다음에는 유골은 건조하고 분쇄하며 후처리 공정을 끝마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처리액은 양질의 아미노산 비료로 재활용 할 수 있게된다.
 수분해장은 친환경적인 공정 과정으로 동물 장묘에 대한 인식개선에 더불어 환경까지 생각 할 수 있는 장묘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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