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40-40’클럽 가입... 테임즈, 끝내 선수 생활 마침표 선언
KBO 최초 ‘40-40’클럽 가입... 테임즈, 끝내 선수 생활 마침표 선언
  • 한웅희 기자
  • 승인 2023.02.16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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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O 공식 페이스북
사진 = KBO 공식 페이스북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외국인 타자이자 KBO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인 에릭 테임즈가 은퇴를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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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테임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알리는 게시글을 올렸다.

테임즈는 마침내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14년 동안 야구를 내 천직이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축복을 받았다."라면서 그동안 부침을 겪으면서도 응원을 해준 미국, 캐나다, 베네수엘라, 대만, 일본, 한국의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덧붙여서 나의 아프로헤어 스타일과 바이킹 수염, 구렛나루까지 좋아해 주어서 고맙다. 제 이름을 위해, 여러분 모두를 즐겁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하였다.

이어 내 마지막 프로 무대 홈런이 고향 근처에서 부모님 앞에서 쳤다는 것이 마치 비현실적이다. 두 분은 내가 농구를 하기에는 작다고 결심한 날부터 응원해주셨다. 내 인생의 다음 페이지는 미칠 정도로 대단할 것이고 다음 여정을 기다릴 수 없다. 함께해줘서 고맙다."라며 영어로 된 게시물과 함께 은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사진 = KBO 공식 페이스북
사진 = KBO 공식 페이스북

2011년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서는 평범한 중장거리 타자에 불과하였다. 2013년에는 빅리그에 한 번도 올라가지 못하였고 결국 은퇴를 고민하고 있을 때 NC 다이노스가 계약을 제의하였고, 계약서에 사인한 테임즈의 선택은 자신의 인생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NC
입단 첫해인 2014년 타율 0.34337홈런, 121타점으로 활약하더니, 2015년에는 타율 0.38147홈런, 140타점으로 리그를 지배하였다. 특히 2015년에 홈런 47개와 도루 40개로 기록하며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유일한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자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KBO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2016
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한 테임즈는 세 시즌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하였다.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총액 1600만 달러(한화 약 205억 원)의 조건으로 사인해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복귀하였다.

하지만 복귀 이후 한국 무대만큼의 폭발력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밀워키에서 3시즌 동안 홈런 72개를 때린 그는 2020년 워싱턴 내셔널스로 옮겼지만, 타율 0.2033홈런, 12타점에 그치며 2021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하였다.

아시아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였지만 1군 데뷔전에서 수비 도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큰 부상으로 곧바로 미국으로 귀국하였고 이후 KBO리그 외국인 타자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었지만, 결국 한국 무대 복귀 없이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오클랜드에서는 빅리그 콜업에 실패하였고, 입단할 팀을 찾지 못하면서 끝내 유니폼을 벗게 되었다.

사진 = 에릭 테임즈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 에릭 테임즈 공식 인스타그램

테임즈는 대한민국 팬들에게 따로 한글을 사용하여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그는 은퇴 고민부터, NC와 계약까지. 이 모든 일이 2013년 며칠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제가 이렇게 한 나라와 빠르게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습니다. 확실히 KBO에서 경기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전혀 몰랐습니다. 여러분들이 응원할 모든 이유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훈련했습니다. 저와 다이노스를 포용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 KBO팀을 ​​응원하시든 저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저는 자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저를 보면 주저하지 말고 인사해주세요!!” 라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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