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겨울 이적시장 쓴 돈만 4,500억!, 이적 정책에 대한 우려점
첼시 겨울 이적시장 쓴 돈만 4,500억!, 이적 정책에 대한 우려점
  • 제민성 기자
  • 승인 2023.02.21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첼시 기록적인 지출, 그러나 우려 점 여전해...
토드 볼리 구단주의 이적 정책 향후 어떤 영향 미칠까?
사진 = 첼시FC 공식 홈페이지
사진 = 첼시FC 공식 홈페이지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후 유럽 5대 리그에 속한 팀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팀은 첼시다. 8명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지출된 금액은 자그마치 263M(한화 약 4,500). 이는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A, 리그 1에서 겨울 이적시장에 지출한 금액인 263M(한화 3,644억)보다 약 1.25 배 많은 이적료 지출이다. 즉, 한 팀이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타 4대 리그 전체 팀보다 많은 액수를 지출한 것이다.

 

첼시는 4,500억의 금액으로 수비, 미드필드, 공격을 통틀어 많은 보강을 하였다. 수비수로 브누아 바디아실, 말로 귀스토, 미드필더로 엔소 페르난데스, 안드레이 산투스, 공격수로 주앙 펠릭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노니 마두에케, 다트로 포파나를 영입했다. 첼시 영입의 특징은 젊고 유망한 자원의 영입과 장기 계약이다. 가장 많은 연령의 선수는 주앙 펠릭스로 1999년생의 젊은 자원이다. 주앙 펠릭스를 제외한 타 이적생들은 2000년생 이후의 어린 자원이다. 또한 계약 조건이 대부분 장기 계약으로 체결되어 있다. 임대 이적을 통해 첼시로 합류한 주앙 펠릭스를 제외하면 모두 6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 두 가지 특징은 첼시 구단주 토드 볼리의 영입 정책이다. 토드 볼리는 2012년부터 LA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를 역임하고 있는 축구 경영인이자 사업다. 즉, 야구계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구단주다. 그렇기에 MLB 계약의 특성을 축구계에 접목하려 한다. MLB는 보통 7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여서 한 선수의 전성기를 팀에서 구가할 수 있도록 한다. 그렇기에 토드 볼리는 젊은 선수를 평가받는 이적료보다 많은 이적료를 제시함으로써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선수의 전성기를 첼시에서 보내게 하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어린 선수의 대거 영입과 장기 계약 체결 시 우려 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야구도 팀 게임으로 선수 간의 호흡이 중요하지만,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경기장에서 함께 전술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 그렇기에 선수 간 유대와 경기장에서의 호흡은 어느 스포츠보다 중요하다. 이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많은 선수가 유입된다면 포지션 간의 경쟁이 심화하어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반기와 다르게 확연히 드러나는 라인업의 변화는 선수 간 조합을 해칠 수 있다. 예시로 지난 사우스햄튼전 5명의 이적생(바디아실, 엔소 페르난데스, 노니 마두에케, 주앙 펠릭스, 다트로 포파나)이 선발 출장하였다. 결과는 리그 최하위 사우스햄튼에 0 1로 패배하였다.

 

다음으로 장기 계약 시 우려 점이다. 선수가 장기 계약에 동의하기 위해선 그만큼 많은 이적료를 지출해야 한다. 역시 팀에게 선수의 가치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통해 영입하게 된다면 자금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또한 선수의 경기력에 따라 최악의 상황에서 영입한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선수가 이적하게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영입한 한 선수가 매우 떨어진 경기력을 보인다면 팀 입장에서 선수를 팔고 이적료를 얻어야 한다. 이때 팀은 선수를 영입할 때의 이적료가 높았기 때문에 더 큰 손실을 보게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차후 첼시는 재정적 위기에 봉착할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벌써 첼시는 몇 번의 이상 징후가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명단 제출 시 8명의 선수 영입으로 인해 오바메양이 명단 탈락하였다. 또한 첼시는 많은 이적료 지출로 인한 FFP 규정 위반을 회피하기 위해 7년 계약의 장기 계약과 함께 명부상 분할 지급으로 처리했다. UEFA는 첼시의 꼼수를 제어하기 위해 FFP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물론, 장기계약의 이점도 존재한다. 첼시가 향후 축구계의 이적시장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랑구 봉우재로 143 3층
  • 대표전화 : 02-923-6864
  • 팩스 : 02-927-3098
  • 제보, 문의 : kesnewspaper2@gmail.com
  • 주간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6
  • 등록일 : 2009-09-09
  • 발행일 : 2000-05-25
  • 인터넷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TV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31
  • 등록일 : 2018-03-23
  • 발행일 : 2018-03-26
  • 발행인 : 박범석
  • 편집인 : 박범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범성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연예스포츠신문.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