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새로운 빙속 여제’로 떠오르고 있는 김민선이 4일 새벽에 열린 2022-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 500m 종목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민선은 동메달을 목에 건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과 단 0.02초의 기록 차이를 보이며 아쉽게 4위를 차지했다.

  김민선은 최근 수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하였고,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는 6차례 열린 여자 500m 종목에서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모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사대륙 선수권대회, 동계체전 등 너무 많은 경기에 출전한 탓인지, 이번 세계선수권 500m 종목에서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김민선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갱신했으며, ‘빙속여제’ 이상화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김민선은 4일 밤에 진행되는 세계선수권대회 1000m 종목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김민선이 체력 난조를 뚫고 1000m 종목에서 본인의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이다.

양은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