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믿을건 “또광현”... 대한민국, 일본전은 자존심이 아닌 생존 문제
결국 믿을건 “또광현”... 대한민국, 일본전은 자존심이 아닌 생존 문제
  • 한웅희 기자
  • 승인 2023.03.10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주전 7-8 석패로 벼랑 끝
일본전 선발은 "김광현vs다르빗슈"
사진 = KBO 공식 페이스북
사진 = KBO 공식 페이스북

상대 전력에 안심하였고 안심은 자칫 방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912시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1경기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7-8 석패를 당하였다. 8강행의 키가 호주와의 경기로 치부되었었고 호주를 잡는다면 8강이 다소 어렵지 않을 듯한 전망이었다.

호주의 전력보다 우리의 전력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게 존재하였고 경기의 배당을 보더라도 대한민국이 승리할 확률이 높은 경기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호주 타자들의 힘과 투수들의 구위가 강하였고 더불어 기본적인 부분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실책성 플레이들이 연출되며 쓰라린 패배를 맛보았다.

이제 대한민국은 물러설 곳이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절벽 끝자락에 서 있다.

사진 = WBC 공식 트위터
사진 = WBC 공식 트위터

10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패배한다면 2연패에 빠지며 8강행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진다. 이강철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은 호주와의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전 선발투수를 발표하였다. 당초 구창모가 유력하다고 판단되었던 일본전 선발은 평가전서 아쉬웠던 구창모의 제구력과 호주전의 결과에 따라 변화된 듯하다.

일본과 중국의 경기가 종료된 후 결정할 예정이었던 이강철 감독은 결국 김광현을 한일전 선발투수로 결정하였다. 이 감독은 결정 이유에 대해 초반을 끌어주어야 할 투수는 결국 베테랑이다. 경험 있는 선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하였다.

김광현은 대표팀에서 특히 한일전에 여러 의미를 지닌 선수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조별리그와 준결승에서 두 차례 모두 선발투수로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반면 2009 WBC 1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1.1이닝 8실점을 하며 콜드게임 패를 하였던 아픈 기억 또한 있다.

김광현은 운 좋게 한일전에 등판할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라면서 잘 던질 때도 있었고 못 던질 때도 있었다.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한일전에 나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페이스북
사진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페이스북

김광현이 상대할 일본 투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95승을 달성한 샌디에이고 투수 다르빗슈 유다. 그뿐만 아니라 타선에서 모습을 보일 오타니 쇼헤이도 한일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야구공은 둥글고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김광현이 위기에 빠진 야구를 구할 영웅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랑구 봉우재로 143 3층
  • 대표전화 : 02-923-6864
  • 팩스 : 02-927-3098
  • 제보, 문의 : kesnewspaper2@gmail.com
  • 주간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6
  • 등록일 : 2009-09-09
  • 발행일 : 2000-05-25
  • 인터넷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TV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31
  • 등록일 : 2018-03-23
  • 발행일 : 2018-03-26
  • 발행인 : 박범석
  • 편집인 : 박범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범성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연예스포츠신문.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