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정찬헌, 키움 히어로즈와 2년 총액 8억 6천만원 규모 FA 계약 체결... 극적 잔류 성공
‘베테랑’ 정찬헌, 키움 히어로즈와 2년 총액 8억 6천만원 규모 FA 계약 체결... 극적 잔류 성공
  • 양은빈 기자
  • 승인 2023.03.28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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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미아 위기였던 정찬헌, 원 소속 구단인 키움 히어로즈와 2년 총액 8억 6천만원 규모 FA 계약 체결
- FA 선언 이후 타 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정찬헌, 꾸준한 개인 운동으로 시즌 준비해
-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 정찬헌, 확실한 선발 카드를 전력에 추가하게 된 키움 히어로즈

 

[사진 출처] = 키움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 = 키움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3월 중순까지 FA 계약을 맺지 못하고 FA 미아가 될 뻔 했던 정찬헌이 시즌 시작을 5일 앞둔 27일, 극적으로 키움 히어로즈와 손을 잡으며 잔류 계약에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FA 정찬헌과 계약기간 2년, 총액 8억 6천만원(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옵션 최대 2억 6천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서건창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후 어린 선수들이 많은 키움의 투수진 속에서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주었다. 경기 외적으로도 어린 투수들에게 선배로서 모범을 보이며 후배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2022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한 정찬헌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했다. B등급으로 분류된 정찬헌을 데려가는 팀은 보호선수 25인 외 1인과 2022 시즌 연봉의 100%인 2억 8천만원, 또는 2022 시즌 연봉의 200%인 5억 6천만원을 원 소속 구단인 키움 히어로즈에 보상해야 했다. 그러나 샐러리캡 제도 시행과 보상선수 부담이 겹치며 베테랑 선수인 정찬헌을 정식적인 FA 계약 형식으로 데려가고자 선뜻 나서는 구단이 나오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며 현실적인 계약 성사의 어려움을 확인한 정찬헌은 키움 히어로즈에게 싸인 앤 트레이드 방식의 계약에 대한 허가를 받으면서 FA 미아 탈출을 꿈꿨다. 하지만 계약은 쉽지 않았고, 스프링캠프가 끝나는 시점까지도 소속 구단을 찾지 못한 정찬헌은 독립구단인 성남 맥파이스에 선수 등록을 하며 꾸준히 실전 피칭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도중 시즌 개막을 5일 앞둔 시점에 키움 히어로즈가 정찬헌에게 손을 내밀었고, 2년 총액 8억 6천만원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정찬헌은 극적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정찬헌과 키움 히어로즈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계약이라고 해석해볼 수 있다. 우선 정찬헌은 FA 미아 위기에서 탈출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으며, 키움 히어로즈 측의 배려로 기존에 제시한 금액보다 더 많은 액수의 계약금 및 연봉을 받으며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보장받았다. 키움 히어로즈 또한 이번 계약을 통해 불안정한 5선발 자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외인 두 명과 안우진, 최원태라는 4장의 선발 카드는 안정적이지만, 5선발 자리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는 키움 히어로즈였다. 선발 경험이 있는 ‘좌완’ 이승호와 질롱코리아에서 엄청나게 성장한 ‘파이어볼러’ 장재영이 유력한 5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이 선수들이 풀타임 선발투수로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정찬헌과의 계약을 통해 불안한 5선발 자리를 비롯한 선발 구멍을 메워줄 수 있는 베테랑 투수 카드를 전력 구상에 추가하게 되었다.

  시즌 시작 직전 극적으로 FA 협상을 맺은 정찬헌은 계약을 맺지 못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개인 운동을 이어가며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키움 히어로즈에 잔류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게 된 정찬헌이 베테랑의 관록을 보이며 어린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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