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산드로, 로메로에 이어 루카스 마르티네스까지...
세리에 A에 최고의 상승세 피오렌티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이어 아르헨티나의 잠재적 대형 수비수는 '루카스 마르티네스'다.
예전 아르헨티나는 뛰어난 공격수와 창의적인 미드필더들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수비 불안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이전 두 번의 월드컵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주전 중앙 수비수는 에세키엘 가라이와 마르틴 데미첼리스였다. 에세키엘 가라이는 2013/2014 프리메이라리가(포르투갈 리그)의 SL 벤피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 후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시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FC 제니트로 이적했다. 당시 FC 제니트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며 돌풍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유럽을 주도하는 클럽에 비하면 확연히 떨어지는 클럽이었다.
마르틴 데미첼리스는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다.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당시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두 번째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의 위상이 지금만큼은 아니었다. 더불어 데미첼리스는 바이에른 뮌헨과 말라가에서 활약한 전성기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처럼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었지만 중앙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러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상황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으로 이어졌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 중앙 수비수는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마르코스 로호였다.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일원으로 승점 100점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마르코스 로호는 2017년에 당한 전방 십자인대 부상(Cruciate Ligament Rupture)으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단 9경기 출전에 그쳤다.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전성기 기량으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합류하였지만 마르코스 로호는 상당히 떨어진 경기력으로 월드컵에 합류하였다.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현재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최상위의 중앙 수비수를 보유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해당한다. 아르헨티나는 이 두 선수를 잇는 다음 대형 센터백으로 루카스 마르티네스를 주목하고 있다.
루카스 마르티네스는 세리에 A에 AFC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하고 있다. AFC 피오렌티나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하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그 중심에 루카스 마르티네스가 있다. 루카스 마르티네스는 내측 슬개골 탈구(Patella tendon luxation) 부상으로 올해 1월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복귀한 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루카스 마르티네스는 유려한 빌드업 능력과 공격적인 전진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 90분당 4.82개의 전진 패스로 리그 최고의 빌드업 수치를 보여준다. 또한 90분당 3.37개의 태클을 하며 뛰어난 전진 수비 능력을 보여준다.
루카스 마르티네스의 아쉬운 점은 작은 신체 조건이다. 183cm, 75kg으로 타 중앙 수비수와 비교해볼 때 작은 신체 조건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운동 능력이 뛰어난 공중볼 경합 성공률도 높다. 올 시즌 세리에 A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평가받는 김민재가 67%의 공중볼 경합 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해 루카스 마르티네스는 73%의 높은 공중볼 경합 승률을 보인다. 이처럼 루카스 마르티네스는 중앙 수비수로서 갖추어야 할 여러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이제 루카스 마르티네스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