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와의 평가전, 아쉬움도 있었지만 호평받을만한 경기!
'잠비아'와의 평가전, 아쉬움도 있었지만 호평받을만한 경기!
  • 제민성 기자
  • 승인 2023.04.09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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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 조소현의 멀티 골 힘입어 잠비아에 승리!
월드컵 3개월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탄
대한민국 대표팀이 보완해야 할 점
사진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사진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3개월 앞두고 콜린 벨 감독의 대한민국 대표팀은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5 대 2 대승을 하였다. 잠비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FIFA 세계랭킹 77위다. 이와 비교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FIFA 세계랭킹 17위)은 상대적 강팀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잠비아는 탁월한 신체조건과 빠른 속력를 통해 위협적인 역습 공격을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잠비아의 역습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지 시험해볼 수 있는 경기였다.  또한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그룹 H조에 속한 모로코 대표팀을 대비하기 위한 경기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부상으로 인해 에이스 지소연(수원FC 위민)을 포함한 심서연(수원FC 위민), 최유리(인천현대제철)를 명단 제외했다. 그렇기에 콜린 벨 감독이 생각하는 100% 라인업을 구성할 수 없었다. 하지만 콜린 벨 감독은 새로운 에이스로 부상하는 추효주(수원FC 위민)와 약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FC 위민)을 평가할 기회였다.

콜린 벨 감독이 평가해야 하는 두 선수는 합격점을 받을만한 활약을 했다. 추효주는 전반 2분 만에 자신의 장점을 드러냈다. 좌측에서 볼을 소유한 추효주는 잠비아의 3명 사이에서 뛰어난 바디페인팅 드리블을 통해 돌파하였다. 추효주는 곧바로 반대편 페널티 박스 안에 위치한 정설빈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했다. 정설빈의 슈팅이 아쉽게 득점으로 기록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팀이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중요한 장면으로 남았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조소현)
사진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조소현)

조소현 또한 콜린 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조소현의 장점은 경기장 모든 지역을 누비며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하거나 상대 배후 공간에 정확한 침투 패스를 넣어주는 것이다. 후반 14분 좌측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획득한 조소현은 상대 배후 공간을 침투하는 동료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장면에서 조소현은 골대를 맞추는 정확한 중거리 슈팅을 했다. 역시 조소현은 대한민국 대표팀에 중요한 중원 자원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팀이 보완해야 할 부분도 포착되었다. 전반 37분과 전반 추가시간 +1분에 대한민국 대표팀이 잠비아에 실점하였을 때 수비진의 조직력과 개개인의 수비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신체조건의 한계가 문제였다. 전반 37분은 한국 대표팀의 수비 조직이 갖추어져 있었지만, 잠비아 공격수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대표팀의 수비 라인이 무너졌고 혼전 상황에서 실점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서의 장면도 마찬가지다. 추효주가 패스 실수를 했고 잠비아 공격수는 실수한 공을 인터셉트하였다. 이후 추효주는 빠른 속도로 드리블하는 잠비아의 공격수를 따라가 보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콜린 벨 감독이 사용하는 3 - 4 -3전술은 공격적으로 윙백을 올리며 창의적인 공격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상대에게 많은 좌우 공간을 내어준다. 그렇기에 콜린 벨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유기적으로 수비 전술을 변화하거나 수비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속한 H조는 독일(FIFA 세계랭킹 2위), 모로코(FIFA 세계랭킹 73위), 콜롬비아(FIFA 세계랭킹 26위)가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만나는 팀들은 잠비아보다 강한 팀들이다. 그렇기에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통과를 하고 나아가서는 토너먼트에서 높은 위치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더 나은 수비 조직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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