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마요르카)이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헤타페와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마요르카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부터 시원한 돌파와 효과적인 전진패스로 마요르카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마요르카는 전반 22분 헤타페의 보르하 마요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내내 유효 슈팅도 없이 0-1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 경기의 판도를 이강인이 단숨에 바꿔놓았다.
후반 11분 카를스 아레냐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문선으로 쇄도하던 이강인이 재차 슛팅하며, 시즌 4호골을 달성했다. 이어 라이요가 헤더로 골문을 가르면서 2-1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승부를 가른 건 다름 아닌 이강인이었다. 하프라인 아래부터 엄청난 속도의 단독 드리블로 헤타페 골문으로 질주한 뒤 직접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시즌 5호골로 쐐기를 박은 마요르카는 3-1로 승리하면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이 주어지는 6위 비야레알(승점 47)과 격차를 승점 7로 좁히면서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의 기대를 부풀렸다.
축구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8.6점을 부여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도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맨오브더매치)로 이강인을 선정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등 빅클럽 이적설에 연결되고 있는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올 시즌 어디까지 이끌고 갈 지 많은 클럽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