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의 종전 최다 득점 기록인 34골 경신
전 세계는 그를 주목하였고 그 시선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해냈다.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경기서 맨체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리그 35번째 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스피드를 활용한 순간적인 침투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뚫어내었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는 침착하게 칩슛으로 득점에 성공하였다. 이 득점으로 홀란은 리그 31경기 35골을 기록하였고 경기당 득점이 1을 넘는 것은 물론 리그 득점 2위 해리 케인과의 격차를 10골로 늘려놓았다.
하지만 이 경기의 득점은 단순히 그 정도가 아니었다. 프리미어리그의 역사를 바꿔놓는 골이었기 때문이다.
홀란의 리그 35번째 득점으로 종전 레전드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이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34골을 뛰어넘는 새 역사를 썼다. 게다가 종전의 기록은 리그 일정이 현재보다 적은 42경기 체재에서의 기록이었기 때문에 홀란은 더 적은 경기를 소화하며 더 많은 골을 득점한 셈이 된다. 더불어 여전히 리그 5경기가 남아있기에 홀란의 득점 행진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록을 써낸 홀란에 대해 현지 언론들 또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홀란이 시어러와 콜을 제쳤다.”라고 전하였고, 풋볼 트윗은 “홀란이 단일 프리미어리그 시즌에서 역대 그 누구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라고 그를 칭찬하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또한 대기록의 순간을 게시하며 이를 기렸다. 경기가 끝나자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은 우승팀을 향해 경의를 표하는 ‘가드 오브 아너’를 마련한 뒤 홀란의 신기록을 축하하였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홀란이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그는 특별하다. 홀란은 놀라운 이정표를 세웠기 때문에 축하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라며 그를 극찬하였다.
대기록의 장본인 홀란 또한 “특별한 밤이고 환상적인 순간이다.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라며 역사를 쓴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엘링 홀란은 데뷔 시즌부터 압도적인 득점 행세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이 거의 유력하다.
맨체스터 시티도 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까지 25승 4무 4패 승점 79점을 기록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2위인 아스널과 승점 1점 차이지만 경기 수에서 1경기가 적기에 상당히 유력한 상황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를 우승할 경우, 리그 3연패에 달성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