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확고한 철학 있는 '병수볼' 김병수 감독 선임
수원 삼성, 확고한 철학 있는 '병수볼' 김병수 감독 선임
  • 제민성 기자
  • 승인 2023.05.04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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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축구 철학 있는 '김병수 감독' 선임한 수원
김병수 감독이 자신의 문제점 극복했을지 의문
김병수 감독의 데뷔전 오는 10일 '전북 현대'
사진 = 수원 삼성 블루윙즈 홈페이지
사진 = 수원 삼성 블루윙즈 홈페이지

2023년 5월 4일 수원 블루윙즈는 제8대 감독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수원은 '김병수 감독의 계약기간을 내년 12월 말까지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김병수 감독의 선임 이유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 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이라 말했다. 

김병수 감독은 2019시즌 K리그1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병수 감독만의 전술인 '병수볼'이 당시 공격적인 플레잉 스타일로 눈에 띄는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김병수 감독은 점유율을 높이는 패싱 플레이와 공격 시 빠른 전개로 역동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이러한 자신만의 축구 철학으로 K리그1을 이끌었던 김병수 감독이었기에 수원 블루윙즈는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김병수 감독은 지난 강원 FC 감독 시절 경기 대응 능력에 의문점을 남겼다. 김병수 감독은 전술을 유연하게 바꾸며 유동적인 축구를 하는 것보다 자신의 전술을 고집하여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이는 병수볼의 전술적 문제와 결합하여 김병수 감독의 문제점을 더욱 부각시킨다. 병수볼은 높은 점유율을 추구하여 볼을 지키기 위해 슈팅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전술적 문제를 김병수 감독은 강원 FC가 경기 막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집한다. 이에 따라 강원 FC가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단 및 언론 소통에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병수 감독은 뛰어난 전술가라는 평가를 받지만, 소통에 있어서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김병수 감독은 자신의 전술과 맞지 않는 선수를 과감히 배제한다. 문제는 배제된 선수들을 관리하고 전반적인 팀 운영을 순조롭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김병수 감독이 비판과 문제점에 대해 쉬는 동안 얼마나 보완했는지 미지수다. 확실한 점은 전술적인 공부를 통해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했을 것이다. 한때 K리그1에서 전술의 바람을 일으켰던 김병수 감독이 수원 삼성을 맡아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김병수 감독은 수원에 부임하면서 " 나에겐 커다란 도전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지자, 선수단, 프론트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원 블루윙즈가 2023년 K리그1에서 10경기 동안 2무 8패를 했다. 김병수 감독이 수렁에 빠진 수원을 구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한다.

한편, 김병수 감독은 오는 10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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