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에 염원하던 스쿠데토 이루어낸 '김민재의 SSC 나폴리',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은?
33년만에 염원하던 스쿠데토 이루어낸 '김민재의 SSC 나폴리',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은?
  • 제민성 기자
  • 승인 2023.05.07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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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33년 만에 스쿠데토!
나폴리 우승 요인 : 이적생의 뛰어난 활약, 뛰어난 공수 균형, 적은 부상 이슈!
앞으로의 김민재 행보
= 나폴리 인스타그램
사진 = 나폴리 인스타그램

2023년 5월 5일 금요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에 나폴리가 우디네세에 1 대 1 무승부를 기록하며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나폴리는 세리에 A에서 5경기를 남긴 가운데 2위 팀인 라치오와 승점 16점 차를 만들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의 세리에 A 마지막 우승은 1989-1990시즌으로 33년 전이다. 축구의 신 '마라도나'가 활약했을 때였다.

그 이후 나폴리는 4번의 준우승을 하였고 단 한 번도 준우승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렇다면 나폴리가 징크스를 깨고 세리에 A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 나폴리 인스타그램
사진 = 나폴리 인스타그램

첫 번째로,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영입된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대표적이다. 김민재와 흐비차는 세리에 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 최고의 일간지 '가제타(La Gazzetta dello sport)'는 김민재에게 평점 6.41, 흐비차에게 평점 6.6으로 세리에 A 최고 수준의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와 흐비차는 유럽 5대 리그에 검증되지 않아 불안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활약은 불안을 확신으로 바꾸었다. 

 

김민재는 시즌 전체 3,636분을 뛰며 팀 내 네 번째로 많은 경기 소화량을 보여주었다. 이는 나폴리를 세리에 A 최소 실점(23실점) 팀으로 만들었고 팀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김민재의 활약으로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갈 수 있었다.

 

= 나폴리 인스타그램
사진 = 나폴리 인스타그램

흐비차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루빈 카잔과 조지아 에로브눌리리가에 있는 디나모 바투미에서 활약했다. 변방 리그에서 활약한 흐비차를 영입한 나폴리는 유럽 유수의 대형 클럽이 노리는 뛰어난 공격수를 보유한 팀이 되었다.

흐비차는 2022-2023 세리에 A에서 29경기에 출장해 12골과 10도움을 기록했다. 세리에 A에서 흐비차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빅터 오시멘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뿐이다. 더하여 득점과 도움의 균형이 흐비차보다 잘 맞는 선수는 없다.

그만큼 흐비차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이러한 흐비차는 오시멘과 호흡을 맞추며 나폴리가 세리에 A 우승하는 데 일조했다

사진 = 루시아노 스팔레티 인스타그램
사진 = 루시아노 스팔레티 인스타그램

두 번째로, 나폴리는 올 시즌 뛰어난 공수 균형을 이루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최다 득점(69점)과 최소 실점(23점)을 기록하며 득실차 46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에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공격 축구를 지향했다. 이러한 공격 축구는 상대 역습에 매우 취약할 수 있다. 그러나 나폴리는 높은 에너지 레벨과 수비수들의 속력을 통해 방어해 냈다.

볼을 탈취당했을 때 오시멘, 흐비차가 전방 압박을 통해 역습을 저지한다. 미드필드 진영에서는 앙귀사가 엄청난 활동량으로 많은 공간을 수비해 낸다. 만약 저지하지 못했을 시에는 김민재가 전진 수비를 통해 상대 역습을 원천 차단한다. 

이렇게 스팔레티 감독은 높은 지역에서부터 약속된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하고 빠른 공격을 전개하는 전술을 구성했다. 나폴리는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장을 주도하고 뛰어난 공수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이 지점에서 나폴리가 우승할 수 있었던 세 번째 요인을 찾을 수 있다. 

세 번째 요인은 적은 부상 이슈다. 많은 활동량과 높은 에너지 레벨이 필요한 팀에게 따라오는 악재는 부상이다. 나폴리는 올 시즌 9명의 선수가 2,500분 이상을 소화했다. 이는 대부분의 주전 선수가 별다른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출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시즌 세리에 A 스쿠데토를 차지했던 AC 밀란은 현재 7명의 선수만이 2,500분 이상을 소화했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는 6명만이 주전으로서 활약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AC 밀란은 현재 세리에 A 6위로 세리에 A에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와 비교해 나폴리는 뛰어난 주전 선수들의 꾸준한 활약으로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결론으로 나폴리는 뛰어난 공수 균형, 여름 이적생들의 뛰어난 활약, 적은 부상 이슈라는 긍정적 요인들로 인하여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그중에서 나폴리 역사에 한국인 김민재가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5대 리그에 도전한 김민재는 일찍이 자신의 족적을 유럽에 남겼다. 앞으로 김민재가 어떠한 여정을 걸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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