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반전매력! 김도원아나운서를 만나다!
[인터뷰]반전매력! 김도원아나운서를 만나다!
  • 황웅재 기자
  • 승인 2023.05.09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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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원 아나운서를 만나보았다. 독서와 여행 그리고 춤까지, 의외의 반전매력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색깔의 사람이었다.

아나운서겸 쇼호스트 김도원 / 제공 = 블랙스완스피치
아나운서겸 쇼호스트 김도원 / 제공 = 블랙스완스피치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김도원입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고요, 올해부터는 모바일 쇼호스트 일도 시작했어요. 방송 이외에도, 제가 좋아하는 많은 것들을 꾸준하게 하면서 즐거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Q. 18년부터 아나운서로서의 행보를 보여주기 시작하셨는데, 아나운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A. 원래 고등학생 때 꿈이 아나운서였어요. 국어 시간에 선생님이 교과서 읽기를 시키시잖아요. 그때 선생님께서 자주 호명하던 학생이 저였는데, 저는 그 순간이 너무 두근거리고 짜릿하더라고요. 조용한 교실에서 제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 시간이 너무 좋아서 첫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뭔가 엄두가 나지 않는 느낌에 거의 포기하고 잊고 살고 있었거든요. 대학교 졸업할 때쯤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생기겠지, 막연하게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4년 동안 뚜렷하게 하고 싶은 일이 생기지 않는 거예요. 그러던 중, 제가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는데, 딱 졸업 직전에 하던 아르바이트 장소에서 실장님이 “도원아 너 아나운서 준비해보는 거 어때? 너보다 예쁜 애들은 많아도 너처럼 조리 있게 말하는 애들이 많지 않아”라면서 스치듯이 한마디를 건네주시는 거예요! 그 한마디를 듣고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하게 됐고요. 그 이후부터 후회하거나 다른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습니다. 

 

Q.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하나뿐인 내편>같은 드라마나 여러 가지 광고에 출연하셨는데, 어떻게 출연하게 되셨는지 궁금하다. 

 A. 드라마 출연은 순전히 다 저의 인복 덕분이었어요. 알고 지내던 아나운서 선배, 그리고 드라마 피디인 대학교 동기의 추천으로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우연히 정말 시청률이 높았던 드라마들이라서, 비록 몇 초짜리 장면이지만 뿌듯하고 즐겁더라고요. 
광고 촬영은, 제가 계속 일을 찾아다니는 타입이에요. 시간이 남는 걸 견디지 못하고. 또 새로운 일을 하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해서요. 광고 촬영 모델 구인 글이 올라온 걸 보고 지원 메일을 보내서 두 세편 정도 촬영하게 됐습니다. 

 

Q. 드라마 촬영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

 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사전제작 드라마라서 5월에 촬영하고, 방영은 몇 개월 뒤에 됐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제 촬영분 대본만 받았기 때문에 어떤 내용의 드라마인지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열심히 찍었는데, 나중에 첫 방송이 시작되고 나서 엄청나게 화제가 되니까 살짝  더 기대가 됐죠. 그리고 방송 후에는 연락이 정말 많이 왔어요. 제일 신기했던 게 15년 만에 중학교 동창한테 연락이 온 거였는데,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저를 알아봤나 싶기도 했고요, 동생 친구, 친구의 친구 등등 즐거웠던 경험이었습니다. 

 

Q. 인스타를 구경해봤는데 예쁘게 찍은 사진들이 정말 많다. 자신만의 사진 찍는 요령이 있는
지?


 A. 저는 사진 찍는 걸 정말 좋아해요. 풍경 사진, 인물 사진 등등, 흘러가고 있는 시간과 순간을 액자로 기록하는 기분이랄까? 풍경은 하나지만 시선에 따라 구도가 달라지고 다른 그림이 나오는 것도 너무 멋지잖아요. 지금은 그냥 취미로 찍지만, 나중에 사진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싶은 꿈을 항상 가지고 있어요. 
특히 제가 인물 사진을 잘 찍거든요! 주변 사람들 찍어주고 칭찬받으면 그렇게 뿌듯함을 느낍니다. 제가 인물 사진을 잘 찍는 요령이라 하면.. 찍히는 사람에게 계속 알려줘야 해요. 그 표정이 예쁘다, 턱을 더 내려라, 오른쪽 머리를 넘겨라, 눈동자를 더 들어라 등등. 저의 이런 디테일한 피드백들이 도움이 되지 않나 싶네요. 

 

Q. 마찬가지로 인스타에 업로드 된 사진들 중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 많으신 것 같은데, 평소
에 이렇게 여행을 떠나는 것을 즐기시는지?


 A. 네 여행도 너무 좋아해요. 20대 때는 혼자 다니는 여행을 좋아해서 유럽 여행도 두 번 혼자 가고, 일본도 혼자 갔었어요. 30대 들어서는 동생과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동생이랑 같이 가니까 사진 찍어줄 사람이 있어서 좋더라구요(웃음). 

 

Q. 여행 외에 취미가 있으신가요?

 A. 누군가 저를 보면서 취미 부자라고 하더라구요(웃음).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고, 춤추는 것도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 사진 찍히는 것, 영상 편집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혼자 산책하거나 모르는 동네 탐방하는 것도 좋아해요.

 

Q. 책을 자주 읽으시는 것 같아요(인스타 참고). 혹시 책을 읽는 취미도 있으신가요? 어떤 
장르의 책을 좋아하시나요?


 A. 책은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저의 단단한 뿌리라고 생각해요. 한글을 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그냥 항상, 책을 읽으면서 살았어요. 특히 문학. 문학이 저라는 사람을 만들었고, 저를 성장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공도 영문학을 전공했고요. 성인이 되고 나서는 당연히 어린 시절만큼 많이 읽지는 못하고 있지만, 5살부터 시작해서 죽을 때까지 함께 할 수 있으니까, 제가 가장 오랜 기간 사랑하는 그리고 사랑할 취미일 것 같네요. 

 

아나운서겸 쇼호스트 김도원 / 제공 = 블랙스완스피치
아나운서겸 쇼호스트 김도원 / 제공 = 블랙스완스피치

Q. 언제부터? 왜? 춤을 추기 시작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A. 춤추는 것도 제가 너무 사랑하는 취미에요. 사실 언제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데.. 초등학생 때도 텔레비전 보면서 가수들 춤추는 걸 따라 했던 것 같고요. 고등학생 때는 학교 축제 장기자랑에 꼭 나가고, 댄스부에 들어갔었고요. 대학생 때도 취미로 팀에 들어가서 활동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댄스챌린지나 숏폼 영상이 유행하기 시작했잖아요? 시간 될 때마다 하나씩 만들어서 올리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취미의 형태가 그때그때 달라진다는 게 재밌는 것 같아요. 

 

Q. 아나운서로서 자신의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혹은 존경하는 선배님?

 A. 저는 사실 내 롤모델은 누구다, 하고 딱 정해놓은 분은 없어요. 그보다는 TV에서 20년, 30년씩 쭉 활동하시는 여러 방송인 분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오래오래 방송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고용이 보장된 것도 아니고, 끊임없이 경쟁하고. 그리고 저도 생방송을 5년 넘게 진행하고 있지만 체력 이라던지, 스케줄 같은 것들을 정말 잘 관리해야 하거든요. 그러면서 나만의 개성과 소신도 잘 지켜야 하는 것 같고요. 롱런하는 방송인이라는 건 그런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것 같아요. 저도 20년, 30년 방송하고 싶습니다. 

 

Q. 쇼호스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2017년부터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제가 진심으로 즐겁게 임하고, 동시에 반응도 좋았던 방송이 몇 개 있었어요. 첫 번째가 정해진 대본과 틀 없이, 패널과 자유롭게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진행했던 주식 퀴즈 프로그램이었고요. 또 하나는 시청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종목 상담을 했던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제 원래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서 자유롭게 웃고 얘기하고,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할 때 너무 재밌고 행복하더라고요.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방송을 더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방송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쇼호스트 특강을 듣게 됐고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야인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해보니까 역시 재밌더라고요. 

 

Q. 쇼호스트, 아나운서로서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제가 굉장히 소규모로 구성된 팬카페가 하나 있는데요(웃음). 어떤 분께서 저의 가장 큰 매력은 인간적이고, 소탈한 모습이라고 글을 써 주신게 기억에 남아요. 많은 분들이 저를 편하게 느껴주시는 게 방송인으로서의 저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팬 분들과 친구처럼, 굉장히 허물없이 지내거든요(제 착각은 아니겠죠..). 제가 추구하는 방송인의 모습은 거리감 있고 화면 속에만 존재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동네 친구 같은, 친근한 사람이에요. 이제까지 그렇게 소통해왔고, 그러다보니 점점 끈끈해지고, 그 응원들이 제가 방송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팬 분들과 그런 관계로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어요. 

 

 

Q.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주실지 궁금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일단 매일매일 방송을 하면서 조금씩 더 발전하는, 잘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고요. 쇼호스트로는 이제 막 시작이라 병아리 수준이지만, 역시나 더 많은 방송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거에요. 춤 영상도 계속 올릴 거고요. 사진 찍히는 것도 좋아해서 개인 화보 촬영도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바탕은 재밌게, 즐겁게 할 거예요. 

 

Q. 죽기 전까지 꼭 해보고 싶은, 아직 이루지 못한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A. 너무너무 많겠죠? 아직 인생의 반도 안 왔으니까요. 사실 저는 계획을 세우면서 사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때그때 즐거운 일,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서 사는 사람이라 미래에는 또 뭘 새로 좋아하게 될지 모르겠네요. 
지금의 생각으로는, 책을 쓰는 것, 사진전을 여는 것, 이 두 가지가 먼 미래에 이루고 싶은 일들이에요. 

 

Q. 유튜브 채널도 있으세요. 일상 브이로그부터 방송 영상, 댄스 커버까지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해주고 계신 데, 유튜브 콘텐츠 계획은 본인이 직접 하고 계신건가
요?


 A. 네, 제가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두 다 하고 있는 저의 1인 채널입니다. 
시작하게 된 계기 - 경제방송은 유튜브로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거든요. 그래서 생방송을 진행할 때 중간중간 유튜브 채팅을 할 수 있어요. 처음에 생방송을 진행하는 한시간동안 시청자 분들과 댓글로 소통을 했는데, 그 한 시간이 너무 부족한 거죠.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생방송에서 재밌었던 순간들이 있는데, 그걸 그냥 흘려보내는 게 아쉬웠어요. 그래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시청자 분들이랑 수다도 떨고, 방송 편집 영상도 올렸는데 방송영상이 반응이 좋더라고요. 
처음에 열심히 할 때는 일주일에 한 편씩 무조건 업로드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라이브방송도 했었는데 요즘은 바빠서 뜸합니다.. 편집할 건 많은데(웃음). 시간이 나면 더 열심히 편집해서 올리겠습니다 :D!

아나운서겸 쇼호스트 김도원 / 제공 = 블랙스완스피치
아나운서겸 쇼호스트 김도원 / 제공 = 블랙스완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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