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간판타자’ 이정후,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 키움 히어로즈와 아시안게임 대표팀 “비상”
‘KBO 간판타자’ 이정후,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 키움 히어로즈와 아시안게임 대표팀 “비상”
  • 한웅희 기자
  • 승인 2023.07.25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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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키움 히어로즈
사진 = 키움 히어로즈

KBO 최고의 스타인 바람의 손자이정후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였지만 8회말 수비 도중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되었다. 롯데 김민석의 중전 안타 타구를 처리한 뒤 후속타자 윤동희 타석 때 불편함을 드러내었고 이날 경기를 일찍 마감하였다.

이후 23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정후는 병원 검진 결과 발목 신전지대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키움은 24외야수 이정후가 CM병원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X-RAY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구단 측은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하였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이어 25일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걱정 많았는데, 우려했던 게 현실이 됐다. 내일(26) 입원하고, 모레(27) 수술하는 것으로 날짜가 잡혔다.”라고 설명하였다. 회복 속도에 따라 재활 기간이 달라질 수 있지만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감독은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라면서 프로 선수로서 아프지 않은 게 우선이다. 또 부상 없이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지나간 일이니 수술 잘해서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 데 있어서 지장이 없어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이날 이정후는 홍원기 감독을 찾아와 대화를 나누었다.

홍원기 감독은 부상 상황에 관해 설명해 주었다. 비로 인해 사직구장이 많이 질척거렸다더라. 그동안 비가 와서 누적된 것 같다. 누런 잔디가 파란 잔디보다는 더 부드럽고 더 질퍽거렸다고 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스타트를 하다가 박혀 있는 상태에서 밀리는 바람에 부상이 왔다고 하였다. 나로서는 격려밖에 해 줄 말이 없었다. 운이 없었던 부상이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 비췄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부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과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키움 히어로즈에는 초대형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이정후 개인으로서는 내년 메이저리그(MLB) 진출 선언이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커졌고 85경기만 뛰고 한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놓이면서 새롭게 써 내려가던 KBO 기록 경신도 무산될 위기이다.

소속팀 키움은 이제 이정후 없이 순위 싸움을 해야 한다.

전반기를 9위로 마친 키움은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하지만 월간 타율이 계속 상승곡선을 그렸고 특히 7월에 타율 0.435를 기록한 이정후가 이탈하였다. 이용규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이용규, 김혜성, 이정후, 로니 도슨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노렸던 키움의 계산도 어긋나 버렸다.

이제는 이형종, 이지영, 이원석 등 베테랑들과 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키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 해도 이정후의 출전 여부를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왼쪽부터 이형종/이원석/이지영)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왼쪽부터 이형종/이원석/이지영)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명단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정후는 류중일 감독이 이끌 대표팀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공수주는 물론 리더십까지 뛰어나 대표팀에서의 비중이 가장 크다. 특히 이번 대표팀이 20대 초중반으로 이뤄진 것을 보았을 때 모두에게 인정받는 이정후의 통솔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졌다. 류중일 호 주장까지 논의되었지만, 전력 이탈로 물거품이 되었다.

현재 와일드카드로 차출된 NC의 구창모마저 더딘 부상 회복으로 대체 선수 발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정후의 공백마저 메꿔야 하는 류중일 감독이다.

KBO
관계자는 25대표팀은 9월 말 소집될 예정이다. 부상 선수는 이 기간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 따라서 급하게 최종 엔트리를 바꿀 필요는 없다. 전력 강화 위원회가 상시적으로 회의를 열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의견을 나누며 대체 선수를 살펴볼 계획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이번 시즌을 마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정후가 기적적으로 복귀하여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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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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